(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T 위즈를 만나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1할대 타율이 붕괴된 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안치홍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가 34승24패로 2위, KT가 30승3무26패로 5위에 자리한 가운데, 이날 선발투수로 한화 코디 폰세와 KT 윌리엄 쿠에바스가 맞붙는다.
쿠에바스를 상대하는 한화는 플로리얼(중견수)~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최인호(지명타자)~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1일 NC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포수가 최재훈으로 바뀌었고, 지명타자와 2루수가 안치홍, 황영묵에서 최인호, 이도윤으로 바뀌었다. 최인호는 지난달 25일 대전 롯데전 이후 9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안치홍은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한 뒤 지난달 28일 1군에 복귀했으나 여전이 영점을 잡지 못하고 있고, 21경기에서 68타수 6안타로 타율 0.088에 그쳐있다. 31일 NC전에서 오랜만에 안타를 신고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연습을 많이 하고 왔는데, 아직 완전치는 않은 것 같다"면서 "나중에 선발로 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화는 투수 김승일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외야수 이상혁을 등록했다. 김승일은 지난달 30일 창원 NC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1일에는 5-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2사구 2실점으로 물러난 바 있다.
주루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느끼면서 지난달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이상혁은 20일 만에 1군 콜업됐다. 주로 대주자로 나섰고, 19경기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5득점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 주말 3연전에서 1위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싹쓸이패를 당하며 2위 한화와 LG의 경기차는 1.5경기차로 좁혀졌다. 김경문 감독은 "그래서 야구는 모르는 거다. 앞으로 더 타이트해질 것이다. 팬들은 좋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폰세는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 폰세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구 8탈삼진 4실점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4월 27일 KT를 상대로는 7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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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