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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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0분' 이강인, 아시아 최초 '트레블' 신화 쓰다!…PSG, 인터 밀란 5-0 대파→사상 첫 유럽 정상 등극+3관왕 [UCL 리뷰]

기사입력 2025.06.01 05:53 / 기사수정 2025.06.01 06:06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액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축구의 에이스' 이강인이 아시아 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비록 결승전에도 출전시간을 얻진 못했으나 벤치에서 대기하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사상 첫 유럽 정상 등극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강인 리그페이즈와 16강 플레이오프 등을 포함해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1경기를 뛰었다. 토너먼트 올라와서 입지를 잃었지만 그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자격 만큼은 충분하다. 이강인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쾌거를 달성했다.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 출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최고 명문 PSG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05년생 프랑스 윙어 데지레 두에가 2골 1도움을 폭발하고 간판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2도움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지난 1970년 창단 뒤 55년 만에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PSG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이상 2023년), 킬리안 음바페(2024년)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줄줄이 빠져나가는 전력 손실을 겪었으나 엔리케 감독 부임 뒤 팀 조직력과 전술 활용 능력 등을 극대화하고 빈 곳에 좋은 선수들을 계속 데려오면서 유럽 정복의 쾌거를 썼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이미 프랑스 리그1(정규리그), 쿠프 드 프랑스(FA컵)를 우승한 PSG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구단 사상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했다.

유러피언 트레블은 한 클럽이 단일 시즌 1부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한꺼번에 들어올리는 위업을 가리킨다.

셀틱(스코틀랜드·1967년), 아약스(1972년), PSV 에인트호번(1988년·이상 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9년·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2009년, 2015년·스페인), 인터 밀란(2010년), 바이에른 뮌헨(2013년, 2020년·독일), 맨체스터 시티(2023년·잉글랜드) 등 8개 구단이 총 10차례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는데 PSG가 9번째 트레블 구단으로 유럽 축구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반면 인터 밀란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2010년 이후 15년 만에 유럽 정상 탈환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결승전에서도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 유럽 챔피언이 되는 마지막 과정에서 또 다시 좌절하고 말았다.

이날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지만 벤치에 앉은 이강인도 트레블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이강인은 리그페이즈 8경기, 브레스트(프랑스)와의 16강 플레이오프 등 초반 10경기를 전부 뛰면서 PSG의 전천후 미드필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리그페이즈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선 제로톱 시스템의 스트라이커를 맡는 등 경기 때 마다 서로 다른 포지션을 맡으면서 엔리케 감독의 '만능 열쇠' 역할을 톡톡히 했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이강인은 올 초 이탈리아 세리에A MVP 출신인 조지아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적료 7000만 유로(190억원)에 PSG로 이적하고, 엔리케 감독과 불화를 빚던 뎀벨레가 갈등 국면을 끝내고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순식간에 입지를 잃었다. 2005년생 데지레 두에의 급성장도 이강인 입장에선 치명적이었다.

16강부터 결승까지 총 7차례 토너먼트 일정에선 리버풀과의 16강 원정 경기를 연장 전반 교체 투입을 제외하곤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승 직전 PSG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준비는 끝났다. PSG는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이번 시즌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을 포함해 시즌 4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PSG는 리그페이즈 맨체스터 시티전, 16강 리버풀전, 8강 애스턴 빌라전, 준결승 아스널전 등 당대 최고의 리그로 불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팀을 연파하며 결승에 오르면서 인터 밀란보다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뚜껑을 열고보니 인터 밀란을 압도했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PSG에선 이날 잔루이지 돈나룸아 골키퍼를 비롯해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키뉴스, 아슈라프 하키미, 파비앙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크바라츠헬리아, 뎀벨레, 두에가 선발로 나섰다.

인터 밀란에선 얀 좀머(골키퍼)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뱅자맹 파바르, 페데리코 디마르코, 헨리크 음키타리안, 하칸 찰하놀루, 니콜라 바렐라, 덴젤 덤프리스, 마르쿠스 튀랑,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로 라인업을 짜고 전반 킥오프 때 나섰다.

PSG는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비티냐가 전진 패스를 찔러넣었고, 이를 두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반대편으로 재빠르게 연결했다. 오른쪽 수비수 하키미가 어느 새 골문 정면까지 침투, 두에의 패스를 볼 방향만 바꾸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20분 추가골을 낚으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역습 때 뎀벨레가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중거리 패스를 했다. 이를 잡아 두에가 오른발 슛을 했다. 볼이 디마르코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에 빨려들어가는 행운의 골이 됐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PSG는 전반에 슈팅 수에서 13-2로 압도적은 우위를 선보였다. 

후반에도 PSG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비티냐가 후반 18분 중원에서 드리블한 뒤 오른쪽 측면으로 전진 패스를 짤러넣었다. 페널티지역 내에서 두에게 이를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연결하면서 3-0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청부사로 지난 1월 영입된 크바라츠헬리아는 후반 28분 뎀벨레의 침투패스를 왼발 강슛으로 연결하면서 4-0까지 달아나는 쐐기포를 터트렸다.

엔리케 감독은 3-0이 되면서 조금씩 교체 멤버를 투입했다. 후반 21분엔 두에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들어갔다. 후반 33분엔 멘데스 대신 뤼카 에르난데스가 투입됐다. 후반 39분엔 크바라츠헬리아, 루이스 대신 곤살루 하무스, 센니 마욜루가 각각 들어갔다.

후반 41분 바르콜라의 어시스트를 마욜루가 왼발 슛으로 이날 5번째 골을 터트렸다. 5-0 대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투입 만큼은 끝내 외면했다.

트레블을 이룬 이강인은 거취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이강인은 올여름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라리가의 여러 구단과 이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PSG가 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5-0으로 대파했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으나 출전 시간을 얻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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