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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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맨유', 끝내 캡틴 팔아치운다…"알힐랄 이적 고려" BBC 비피셜 떴다→사우디 가면 연봉 1200억 '초대박'

기사입력 2025.05.31 05:26 / 기사수정 2025.05.31 05:2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상이 걸렸다. 클럽 주장이자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고려 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맨유를 떠나 알힐랄로 이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다음 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 알힐랄에 합류하기 위해 수익성 있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는 지난 며칠 동안 알힐랄 관계자들과 만나 페르난데스가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적에 대해 추가 논의를 했다"라며 "이 문제는 현재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는 맨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페르난데스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한 보장은 전혀 하지 않아 일부에서는 그가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상황에 대해 여유로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맨유의 분위기에 대해 언론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번 달 초에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남기를 바란다고 이전에 말한 바 있지만, 소문에 따르면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약 1487억원)가 선수단을 재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알힐랄은 클럽 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레드불 잘츠부르크, 멕시코 파추카와 조별 리그에서 맞붙는 것을 앞두고 선수 영입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BBC는 "페르난데스는 작년 8월에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며, 이 계약엔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라며 "그는 맨유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며, 사우디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의 연봉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상황에 대해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번 이야기했다"라며 "페르난데스의 경기력, 리더십, 그리고 경기에 대한 열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려운 순간에 페르난데스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주장이니까 마땅히 그래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맨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생 중 한 명이다. 지난 2020년 1월 맨유는 포르투갈 스포르팅CP에서 뛰는 페르난데스를 이적료 4700만 파운드(약 873억원)에 영입했다.

거액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왕성한 활동량과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단숨에 맨유 에이스로 등극했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290경기 출전해 98골 87도움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등극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2023-24시즌을 앞두고 클럽 주장으로 선임되는 영예를 안았고, 지난해 여름 맨유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재계약을 맺은 후에도 페르난데스의 활약상은 이어졌다.

2024-25시즌 개막 후 페르난데스는 모든 대회에서 57경기에 나와 19골 20도움을 올리며 맨유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올시즌 맨유 선수단에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출전시간도 4932분을 기록해 맨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로 등극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페르난데스의 기회 창출 횟수는 91회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맨유는 페르난데스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매우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5위로 마무리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해 우승에 실패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없게 됐다.

맨유가 다음 시즌 반등하기 위해선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팀을 재건해야 하지만, 페르난데스가 사우디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면서 맨유에 비상이 걸렸다.

알힐랄로 향하면 페르난데스의 급여는 대폭 인상된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현재 맨유에서 기본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5800만원), 기본 연봉 1560만 파운드(약 290억원)를 받고 있다. 보너스까지 합하면 연봉은 3900만 파운드(약 724억원)까지 늘어난다.



BBC는 알힐랄 이적 시 페르난데스의 연봉이 최소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인 미구엘 피뉴는 목요일에 알힐랄과 회담을 가졌으며, 페르난데스에게 연봉 6500만 파운드(약 1208억원)의 계약이 제안됐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페르난데스는 분명 팀의 핵심 선수이지만, 맨유는 알힐랄이 페르난데스 이적료로 막대한 제안을 보낸다면 이적을 허가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23일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힐랄이나 다른 클럽이 맨유에게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제안을 할 경우,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적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1억 파운드(약 1858억원)가 넘는 입찰이 접수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페르난데스를 방출할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다"라며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것이 앞으로 몇 주 안에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기회를 엿보는 구단주들의 인식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패배한 후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남을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라며 "영향력 있는 인물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선수단 개편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에 이상적인 시기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BBC,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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