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윤성빈이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당일 제구 난조로 무너졌던 윤성빈은 28일 2군 퓨처스리그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속 159km 강속구까지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다시 일어서려 한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윤성빈은 28일 창원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47개(스트라이크 32개)였다. 패스트볼(39개)과 슬라이더(7개), 포크볼(1개)을 구사했는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무려 159km/h에 달했다. 평균 구속도 152km/h로 좋았다.
4회말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은 고승완을 중견수 뜬공, 김세훈과 김범준을 각각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5회말엔 오영수를 좌익수 뜬공, 박주찬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조창연에게 좌전 안타, 한재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폭투까지 기록해 2사 2, 3루 위기에 처했지만 김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말 윤성빈은 정현창을 2루 땅볼, 고승완을 헛스윙 삼진, 김세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물리치며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7회말을 앞두고 홍민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윤성빈이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당일 제구 난조로 무너졌던 윤성빈은 28일 2군 퓨처스리그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속 159km 강속구까지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윤성빈이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당일 제구 난조로 무너졌던 윤성빈은 28일 2군 퓨처스리그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속 159km 강속구까지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
재기를 준비 중이다.
윤성빈은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거머쥐며 프로에 입성했다.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았지만 '제구 불안'이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해 1군에서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해 18경기 50⅔이닝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2019년엔 1경기에만 출전했다. 시즌 도중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로 향해 연수를 받고 오기도 했다. 2020년엔 한 차례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군 퓨처스팀에만 머물렀다. 2021년에도 1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그해 11월 현역으로 입대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훈련소에서 퇴소했다. 이어 2022~2023년에도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엔 1군서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윤성빈이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당일 제구 난조로 무너졌던 윤성빈은 28일 2군 퓨처스리그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속 159km 강속구까지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윤성빈이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강판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당일 제구 난조로 무너졌던 윤성빈은 28일 2군 퓨처스리그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속 159km 강속구까지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
올해도 한 차례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20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294일 만의 1군 경기 출전이었다. 그러나 윤성빈은 또다시 제구 난조에 발목 잡혔다. 1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2탈삼진 9실점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아쉬움 속 고개를 떨궜다.
이튿날인 21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윤성빈은 퓨처스팀에서 재정비에 돌입했다.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8일 NC전서 기세를 높였다.
윤성빈이 1군 마운드에서 기지개를 켤 날을 기다린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윤성빈이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당일 제구 난조로 무너졌던 윤성빈은 28일 2군 퓨처스리그서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속 159km 강속구까지 뽐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