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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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 "내담자 극단적 선택...내 탓 같아 정신과 약까지 복용"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5.05.28 23:57

오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이호선이 내담자의 사망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노빠꾸(?) 언니들' 특집으로 꾸며져 이경실, 최여진, 이호선, 사유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의 등장에 '산담계 김구라'라고 소개를 하자 이호선은 "제가 차가운 면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면서 "저를 호랑이 상담가라고 하는데 고양이다. 제가 강력한 사람도 아니고, 필요한 순간에 현실을 직면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호선은 김구라와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김동현의 아들) 동현이와 방송을 여러번 했었다. 깜짝 놀랐다. 어쩜 그렇게 영민할까. 말도 굉장히 잘하고, 다른 사람들을 영감처럼 대하더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호선은 "굉장히 여유있고, 예의가 바르다. 끝나면 인사를 깍듯하게 한다. 어떻게 성장할까 기대를 했는데, 알고보니 김구라 씨와 혈연관계더라. 뒤늦게 알았다. 아이를 정말 잘 키우셨다"고 말하며 김구라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이호선은 '이혼숙려캠프' 속 돌직구 조언을 언급하면서 "제가 이혼 위기의 부부들과 상담을 할 때 했던 말들만 편집해놓은 영상이 조회수가 120만이더라"면서 웃었다. 

이어 "영상 댓글에 부부들을 향한 욕이 많더라. 그분들은 지옥에 살다가 빛 한줄기 보고 방송에 나오신거다. 정말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답답한 부분이 있으겠지만, 그분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아픔 위에 손 얹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이호선은 "상담을 하고 나서 바뀌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런데 망부석 같은 분들이 있긴 하다. 저는 고집센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들은 방향 설정만 잘 해주면 또 좋은 쪽으로 고집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호선은 "저는 지속적 폭력, 습관적 외도, 중독 등 3가지 중에서 한가지만 해당이 되어도 이혼을 권유한다"면서 "또 '값싼 용서'를 하면 안된다. 섣부른 용서를 하지 말고 꼭 함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날 이호선은 내담자가 사망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호선은 "우울증이 깊거나, 트라우마 환자인 경우에는 새로은 심리적 압박을 겪으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호선은 "제가 그런 경험이 3번 정도 있었다. 처음 경험했을 땐 두 달 정도 밥을 못 먹었다. 제가 머저리 같고, 그분이 돌아가신게 저 때문인 것 같고,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이런 생각 때문에 많이 울었다. 그런 일을 처음 겪었을 때는 정신과 약까지 먹었다"면서 눈물을 참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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