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故최정우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가정사까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27일 최정우는 공황장애와 우울감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까지도 TV 드라마에서 왕성히 활동해온 만큼 그의 별세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혼인신고를 무려 세 번이나 했다는 개인사를 처음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당시 최정우는 "공과 사가 있는데 그렇게 자랑할 만한 사가 아니다"며 혼인신고를 세 번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세 번째 아내에 대해서 "최강의 아내를 만났다. 만난 지 4년 됐다"고 밝혔다. 당시 새 소속사 계약을 위해 방문한 식당에서 인연을 맺었고, 아내는 재일교포 출신 회사 직원이었다. 일본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가까워지며 사랑을 키웠다고.
이어 "나랑 너무 안 맞는다. 11살 차이에 초혼이다. 나한테 화가 나면 '영감님' 이런다. 동네에서 싸움닭이라고 소문났다"라면서도 "좋은 점도 많다"고 칭찬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연기 외에도 생전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1957년생인 최정우는 '공공의 적2', '친절한 금자씨', '추격자' 등 다수의 영화와 '연개소문',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주군의 태양’, '옥씨 부인전' 등에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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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