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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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싫어!" 외친 부주장, 붙잡기 총력전…유로파 우승으로 대반전 이뤄질까

기사입력 2025.05.27 21:41 / 기사수정 2025.05.27 21:41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잔류 가능성이 언급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로메로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의 로메로 영입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직접 나서 로메로를 다음 시즌 팀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했다. 

매체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 자료를 인용, 포스테코글루가 브라이턴과 이번 시즌(2024-2025)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홈 경기 후 "로메로를 지키는 건 매우 중요하다.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선수이며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며 "우리는 로메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르카는 "ATM은 이런 전개를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해 로메로는 지켜야 하는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배경이 복잡하다. 하지만 ATM은 희망이 있다. 로메로 본인이 ATM 이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같은 아르헨티나 선수들도 스페인에 많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입장에선 포기했던 로메로의 잔류를 다시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토트넘은 최근 유로파리그를 우승해 팀 분위기가 좋다.

그러나 로메로는 얼마 전까지 여러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선수다. 



그는 지난해 12월 한 아르헨티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맨시티, 리버풀, 첼시처럼 지속적인 투자와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구단이 무엇이 문제인지 자각하길 바란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로메로는 최근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라리가에서 뛴 적이 없다. 모든 강팀이 모인 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로메로에게 ATM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먼저 수준 높은 무대에 꾸준히 출전할 수 있다. ATM은 지난 2013-2014시즌부터 무려 12시즌 연속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다음 시즌도 챔피언스리그 진출한다. ATM은 거의 매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참가가 거의 보장된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 내부적으로는 로드리고 데 파울, 나우엘 몰리나, 앙헬 코레아 등 이미 팀 내에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과의 친분도 로메로의 적응을 도울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알바레스는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로메로가 우리 팀에 오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ATM은 가족 같은 팀이다. 프리미어리그보다 더 아르헨티나 분위기가 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 전까지 ATM 이적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우승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모든 축구 선수들에게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는 동기부여가 크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함게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토트넘을 리그 17위까지 하락시킨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 등 이번 여름 이적시장 퇴단이 언급됐던 핵심 구성원들이 점차 잔류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모이고 있다. 로메로의 대반전 잔류 가능성도 살아났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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