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른 나폴리가 이제 유럽 정상에 도전한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와 윙어를 동시에 품어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는 레로이 자네에게 연봉 1000만 유로(약 155억원)이 넘는 최고 금액의 서면 제안을 제출했다"면서 "프리미어리그와 나폴리에서도 문의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자네와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으며 새로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자유계약(FA)이나 연장 모두 여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자네는 지난 2020년 맨시티를 떠나 뮌헨에 입단한 후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자네와 재계약을 망설였다.
최근 자네가 시즌 막바지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자 다시 재계약 얘기가 나왔다. 자네의 연봉을 삭감하고 조금만 더 동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자네는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유력지 빌트에 따르면 자네는 에이전트를 바꾸고 새로운 계약 조건을 요구하고 있으며 뮌헨이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 또한 "자네와의 계약을 원하지만 우리가 정한 연봉 상한을 넘길 수는 없다.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다. 선수에게 다음 주 안으로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자네가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가 자네에게 접근했다.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탈환한 나폴리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기 위해 선수단 강화를 목표로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자네를 데려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또한 맨시티를 떠나는 더 브라위너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나폴리는 6월 초 더 브라위너 영입을 완료할 것으로 확신한다. 2027년까지 계약하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다. 더 브라위너는 수일 내로 최종 답변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칼치오메르카토 또한 "나폴리는 다음 시즌을 위한 첫 번째 기회를 잡았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더 브라위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나폴리는 그에게 기존보다 상향된 새로운 제안을 보냈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으며 1000만 유로의 계약 보너스가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사네와 더 브라위너 모두 맨시티 출신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진으로 활약했다.
이후 나폴리에서 두 선수가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나폴리는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 정상 등극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