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3:39
스포츠

'투수 복귀 준비' 오타니, 불펜피칭서 슬라이더·커브 던졌다...로버츠 감독 "더 강도 높일 수 있어"

기사입력 2025.05.22 23:15 / 기사수정 2025.05.22 23:1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투수 복귀를 바라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불펜피칭에서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 준비를 천천히 진행했지만, 최근 들어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에서 처음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졌다. 직구와 함께 변화구를 점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23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타격에만 집중했다. 정규시즌 159경기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활약했다.

투·타 겸업 복귀를 원했던 오타니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속도를 조절했다. 지난 2월 26일 이후 한 달 넘게 불펜피칭을 하지 않았고, 지난 3월 30일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오타니는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여전히 실전 등판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오타니가 올해 내로 마운드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강도를 높여 불펜피칭에 임했으며, 최근 투구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공을 던지는'업-다운 이닝 시뮬레이션(이닝 간 휴식 시뮬레이션)'을 소화하기도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2일 취재진과 만나 "이후에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예상대로라면 무사히 지나갈 것이라고 본다. 25일 시티필드에서 오타니가 어떻게 불펜피칭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고, 점점 더 강도를 높일 수도 있다. (타자를 상대할지는) 모르겠다. 두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타자를 상대하기 전에 모든 구종을 완전히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오타니는 그 단계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대해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아직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하기 시작하면 복귀 일정도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오타니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거치기보다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투수 복귀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REUTER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