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1
스포츠

'삼진 18개+무득점 패배'에도 주저앉지 않았다...'승승승승→3위와 3.5G 차' SSG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기사입력 2025.05.22 14:36 / 기사수정 2025.05.22 14:36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가 한화에 7: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가 한화에 7: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지만, 무득점 패배 후 4연승으로 아쉬움을 만회했다. 상위권 도약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의 이야기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2일 현재 24승1무22패(0.522)의 성적으로 3위 롯데 자이언츠(28승3무19패·0.596)를 3.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5위 KT 위즈(23승3무23패·0.500)와의 격차가 1경기 차에 불과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지만, 꾸준히 승수를 쌓는 중이다.

SSG는 시즌 초반 마운드를 앞세워 버티고 또 버텼다.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하재훈, 이지영 등 주축 야수들의 부상 속에서도 가을야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다만 투수들만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쉽지 않은 만큼 타선의 분발을 기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SSG가 뼈아픈 패배를 당한 건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이었다. SSG는 한화 선발 코디 폰세를 상대로 삼진 18개를 내주면서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폰세는 역대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종전 1991년 해태 선동열·13이닝 18탈삼진)을 세웠으며, 정규이닝(9이닝) 기준으로 따지면 2010년 류현진(한화·17탈삼진)을 넘고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4개) 기록도 뛰어넘었다. 경기는 한화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SSG 정준재가 기습번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SSG 정준재가 기습번트를 성공시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로선 무득점 패배 이후 곧바로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SSG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한화를 5-2로 제압하고 아쉬움을 덜어냈다. 18일에도 한화를 상대로 7-3 4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SSG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21일 두산전에서도 9-1 승리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22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리드오프 최지훈이 5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부진에 허덕이던 정준재도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밖에 고명준, 조형우 등 SSG가 기대했던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중이다. 지난 13일 1군 콜업 후 8경기 28타수 11안타 타율 0.393으로 활약한 안상현의 활약도 팀에 보탬이 됐다.

정규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5강 외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SSG지만,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부상 선수들의 회복세가 순조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SSG가 순항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SSG는 22일 두산전에서 베테랑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3연전 스윕 및 5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홍민규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가 한화에 7: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SG가 한화에 7:3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