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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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맨시티, 10년 헌신 더브라위너 동상 만든다…과르디올라 "그는 구단 최고 레전드급"

기사입력 2025.05.21 22:18 / 기사수정 2025.05.21 22:18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케빈 더브라위너의 동상을 세운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번 경기 주인공은 더브라위너다. 10년간 맨시티의 중원을 책임졌던 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홈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후 고별식을 진행했다. 오직 더브라위너를 위한 시간이었다. 맨시티는 그를 위한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0년간의 하이라이트, 팀 동료들의 메시지, 가족들의 축하 인사가 영상에 담겼고, 스크린에는 "고마워, 케빈(Thank You, Kevin)"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더브라위너는 이내 그의 아내인 미셸 더브라위너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걸었고, 맨시티 선수단과 스태프, 그리고 구단 관계자들이 도열한 가운데 헌정 행사가 진행됐다.

팬들은 더브라위너 응원가를 목청껏 불렀고, 구단 측은 선수들이 전원 사인한 유니폼과 평생 시즌권을 전달했다.



더브라위너는 감정을 추스르며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맨체스터는 저와 제 가족의 집입니다. 이곳에서 세 아이가 태어났고, 이곳에서 커리어의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이 팀과 팬들, 그리고 동료들 덕분에 저는 더 나은 사람이자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라며 "지난 10년간 함께한 모든 순간이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즐거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겠지만, 제 마음은 늘 맨체스터에 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맨시티의 전설로 남을 더브라위너는 1991년생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다. 벌써 33살로 전성기에서 내려갈 나이가 됐다.

2012년 첼시 소속으로 처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여러 구단을 임대로 뛰다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2014-2015 딱 한 시즌 뛰었다. 그리고 맨시티로 이적했다.

맨시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형 미드필더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 합류 후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승점 우승과 6회 우승, 잉글랜드 최초 4연패 그리고 지난 2022-2023시즌 자국 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 역사 중심에 더 브라위너가 있었다. 맨시티 합류 후 EPL 역대 최다 도움왕(4회), 단일 시즌 최다 도움(115도움), 통산 도움 2위(115도움),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XI(5등) 맨시티를 넘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맨시티와 수많은 영광을 했다. 맨시티를 넘어 수많은 축구 팬들의 맨시티에서 더브라위너가 보여준 환상적인 모습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맨시티는 동상을 세우기로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21일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더브라위너가 클럽에 10년을 헌신한 것을 기억한다. 이를 기리기 위해 그의 조각상을 에티하드(맨시티 홈구장)에 제작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이 더브라위너 동상 제작에 찬성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영향력은 클럽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떠난다는 것은 우리 일부가 함께 떠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를 뱅상 콤파니,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와 같은 전설들과 나란히 언급했다.

세 선수 모두 에티하드 스타디움 앞에 동상을 세운 바 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브라위너 역시 머지않아 그들과 같은 예우를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 수많은 축구 팬들이 "더브라위너는 대우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지금의 맨시티를 만든 선수 중 한 명이다. 당연한 대우다" 등 더브라위너 동상이 세워지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사진=연합뉴스 / 파브리치오 로마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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