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하영이 남다른 먹성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는 신입 편셰프 하영이 출격했다.
VCR 영상에서는 하영이 한 달 전 자취를 시작한 10평 원룸이 공개됐다. 잠에서 막 깨어난 하영은 다소 부스스한 모습으로 감독을 향해 인사하며 예능 출연이 어색한 듯 낯선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원래 부모님, 언니네 가족과 다같이 살았다. 엄마, 아빠, 언니, 형부, 조카, 저"라며 본가는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이라고 설명했고, "연기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작품 준비나 연습이 필요할 때는 나와서 따로 지내는 편"이라고 자취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룸 보금자리에서 눈길을 끈 것은 곳곳에 놓인 감각적인 느낌의 그림들이었다. 알고 보니 모두 하영이 직접 그린 것이었다. 미술을 오래 했다는 그는 "예술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와서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했다"며 대학원은 뉴욕 3개 예술대학 진학을 했다며 화려한 스펙을 자랑했다.
이어 "작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대학원을 1년 다니다가 연기 수업을 들었다. 연기 수업을 첫 경험이 저한테 강렬했다"며 "고민 없이 '나는 당장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단을 내렸다"며 10년 넘게 공부한 미술을 포기하고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특히 하영은 남다른 식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중증외상센터' 감독 역시 "상상이상으로 먹는다", "잘 먹는 거 보고 일부러 먹는 신을 넣었다"고 할 정도.
그는 수납장에 다가가더니 "제 비밀의 공간"이라며 "아침에 이거 먹을 생각으로 너무 배고파하면서 잠들었다"고 말하며 문을 열었다. 수납장 안에는 라면이 종류별로 두 칸 가득 채워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관리하면 라면은 피해야 되는 음식 아니냐"고 묻자 그는 "촬영이 많지 않은 시기라 미친 듯이 먹고 있다. 지금 먹어야 나중에 여한이 없다"고 답했다. 라면을 최대 몇 개 까지 먹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많이 먹을 땐 3개"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