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양석환-양의지-강승호의 릴레이 솔로포에 힘입어 시즌 첫 싹쓸이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이자 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했다.
어부바 세리머니의 첫 시작은 양석환이었다. 3회초 타석에 들어선 두산 양석환은 한화 선발투수인 엄상백의 127km/h 커브를 받아치며 솔로 홈런을 날렸다. 한화 엄상백은 홈런을 허용한 후 조기강판.
양석환의 홈런이 나오자 두산 더그아웃은 분주해졌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양쪽으로 나뉘어 중앙 길을 만들었고, 코칭스태프들은 홈런타자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첫 스타트는 박석민 타격코치. 이승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더그아웃에 들어온 양석환은 기다리고 있던 박석민 타격코치 등에 접프하여 업힌 다음 더그아웃을 질주,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한화 정우주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날리자 이번에는 조인성 배터리코치가 준비를 했다. 조인성 코치에 업힌 양의지는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세리머니를 즐겼다.
마지막은 강승호가 장식했다. 6회초 두산 강승호는 정우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두산 더그아웃은 다시 분주해졌고 조성환 QC코치는 조용히 강승호를 맞이 할 준비를 마쳤다. 더그아웃에 들어온 강승호는 이래도 되나 하는 듯한 수줍은 모습을 보이다가 막상 업히니 기쁨을 감출 수 없는 표정을 보이며 축하를 받았다.
2016년 4월 12~14일 이후 무려 3318일 만에 대전 한화전에서 스윕승을 거둔 두산.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홈런 세리머니에 기쁨은 두 배였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