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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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BO리그 44년 '최초 대기록' 세웠다…홈+원정 17G 연속 매진 신기록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5.15 19:26 / 기사수정 2025.05.17 00:3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17경기 연속 홈·원정 매진이라는 KBO 최초 대기록을 작성했다. 홈구장과 원정구장 가릴 것 없이 17경기 내내 가득찬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개시 약 1시간 반 전인 오후 5시 7분 1만7000석 전석 매진을 발표했다. 한화의 시즌 19번째 매진. 22번의 홈경기에서 단 3번을 제외하고 모두 좌석이 꽉 찼다.

한화팬들의 열기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았다. 이날 홈경기 매진으로 한화는 15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이자 홈/원정 17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4월 24일 사직 롯데전부터 4월 29~30일 대전 LG전, 5월 2일과 4일 광주 KIA전, 5~7일 대전 삼성전, 9~11일 고척 키움전에 이어 주중 3연전인 두산과의 3연전까지 모두 매진이 됐다.



종전 기록은 KIA 타이거즈가 갖고 있었다. 단일 시즌으로만 따지면 2024시즌 14경기 연속이 최다. KIA는 이어 2025시즌 개막 시리즈 2경기에서 매진을 작성하며 16경기 연속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을 기록했는데, 한화가 이 기록을 넘어섰다.

절묘하게도 한화는 매진 기간 1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4월 23일 8연승을 달성한 이후 24일 연승이 깨졌지만, 25일 대전 KT전에서 2연패를 한 후 26일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전까지 12연승을 내달렸다. 12연승을 하는 기간 내내 모든 좌석이 꽉꽉 들어차 있었고, 가득 찬 야구장의 열기가 승리를 불렀고, 그 승리가 다시 열기를 더했다.

한화의 12연승은 빙그레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이었다. 정확히는 1만2041일, 32년 11개월 18일 만. 1992년 10연승을 달리던 빙그레는 5월 2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2차전을 모두 잡으며 하루에 11연승과 12연승을 동시에 달성한 바 있다.



이후 두산에게 연패를 당하며 연승은 깨졌지만, 연속 매진 기록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이어진다면 홈/원정 연속 경기 매진은 20경기까지 늘어나고, 지난해 한화가 기록했던 KBO 역대 홈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인 17경기까지 넘어서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최근 이어지는 매진 행렬, 유니폼 품절 사태 등 뜨거운 열기에 대해 "젊은 팬들, 특히 여성 팬들이 많아진 건 좋은 것"이라며 "내가 볼 때는 류현진 선수가 오면서 팬들의 기대나 관심도가 훨씬 높아진 것 같다. 류현진 선수의 공이 크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던질 수도 있는데 일찍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취재진이 그렇게 많이 들어왔던 것 처음 봤다. 포스트시즌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좋았다. 그만큼 야구가 지금 팬들한테 많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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