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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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트레이드 복덩이' 복귀 임박..."15일 안과 검진, 늦어도 다음 주에는 돌아올 것"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5.14 19:37 / 기사수정 2025.05.14 19:37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곧 돌아온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민재의 복귀 준비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전민재는 내일(15일) 다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아직 100%는 아니라고 하더라. 검진을 받아야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고, 검진 이후에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최)준용이도 괜찮다고 해서 이번 주말에 준용이, (전)민재를 1군에 합류시키려고 한다. 민재는 늦어도 다음 주에는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1999년생 내야수 전민재는 2018년 2차 4라운드 40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11월 22일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롯데는 두산에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내줬고,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품었다.

5명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만큼 두 팀의 트레이드는 '초대형 트레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트레이드가 발표됐을 때만 하더라도 정철원과 김민석에 비해서 전민재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전민재의 수비 능력과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었던 롯데다. 당시 롯데 구단은 "전민재는 내야 수비 부문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민재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고,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얻었다. 공격, 수비, 주루까지 모든 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롯데 내야진에 복덩이가 들어왔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14일 현재 전민재의 시즌 성적은 30경기 93타수 36안타 타율 0.387 1홈런 10타점 출루율 0.430 장타율 0.495.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찾아왔다. 전민재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롯데가 6-1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에서 키움 우완 양지율의 투구에 머리를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골절 소견은 나오지 않았지만, 우측 안구 전방내열 출혈이 확인됐다. 결국 롯데는 30일 키움전을 앞두고 전민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민재는 회복에 힘을 쏟았고, 지난 13일부터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을 소화 중이다. 13일 KT 위즈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4일 KT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박승욱, 이호준 등으로 전민재의 공백을 메우는 중이다. 팀이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전민재가 돌아온다면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르면 16~18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 맞춰 돌아올 전망이다.

다만 전민재의 복귀 시점이 확정된 건 아니다. 롯데 관계자는 "전민재 선수는 간단한 체크를 위해 15일 안과 검진을 진행한다. 아직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서 얘기하진 않았다. 검진 결과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감독 시절부터 전민재를 지켜본 김태형 감독은 "민재가 이 정도로 할 줄은 몰랐다. (두산 시절에) 어렸을 때는 얼어서 뭘 하질 못했다"며 "타격 페이스는 떨어질 수 있는데, 수비나 움직임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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