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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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말이 돼?'…"손흥민보다는 당연히 가르나초"→유로파 결승 앞두고 후배 선택한 맨유 레전드

기사입력 2025.05.14 14:00 / 기사수정 2025.05.14 14: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무리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이건 너무하다.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공개한 '맨유-토트넘 연합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을 제외하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택한 사실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맨유와 토트넘은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겪으며 현재 각각 리그 16위와 1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어 결승전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결승전을 앞두고 영국 'TNT 스포츠'가 진행한 숏폼 콘텐츠에서 스콜스는 맨유와 토트넘 선수들을 조합해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스콜스는 거의 대부분의 포지션에 토트넘 대신 맨유 선수를 포함시켰다.



골키퍼에는 맨유의 안드레 오나나 대신 토트넘의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택했고, 양쪽 풀백에는 맨유의 디오고 달롯과 파트릭 도르구가 뽑혔다. 센터백은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 포함됐다.

미드필더에는 모두 맨유 선수가 포진됐다.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토트넘의 로드리고 벤탕쿠르,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대신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서는 라스무스 회이룬 대신 도미니크 솔란케가, 데얀 쿨루셉스키 대신 아마드 디알로가 선택됐다.

가장 큰 논란이 된 선택은 바로 좌측 윙어 자리다. 스콜스가 토트넘의 손흥민 대신 맨유의 가르나초를 선정한 것이다.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지난 수년 간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쳐온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EPL 골든부트를 수상하고,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서도 손흥민은 전 대회를 통틀어 36경기에 선발 출전해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횟수의 선발 출전을 기록한 가르나초는 11골 10도움으로, 공격 포인트에서는 손흥민에 비해 뒤처지는 성적이다.



이 때문에 다수의 축구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는 스콜스의 선택이 다소 편파적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이에 대해 "가르나초는 재능 있는 선수이지만, 손흥민은 이미 월드클래스로 증명된 선수"라며 "가르나초가 손흥민보다 낫다는 판단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복이 다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전히 EPL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토트넘 팬 매체 '홋스퍼 HQ'는 "형편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받는 손흥민조차 가르나초보다 많은 도움과 비슷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나초가 손흥민 위에 놓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과는 별개로, 맨유와 토트넘은 이번 시즌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그 성적은 모두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두 팀 모두 리그를 희생하고 유로파리그에 집중했다는 점 역시 같은 유사하다.

따라서 양 팀 모두 시즌의 운명이 결승전 하나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스콜스의 선택이 옳았을지는 다가오는 22일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될 예정이다. 손흥민이 결승전 출전할 것으로 보이기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NT 스포츠 유튜브 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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