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6
스포츠

위기의 롯데 구하러 왔다!…'김혜성 마이너 동료' 감보아, 총액 33만 달러 계약 [오피셜]

기사입력 2025.05.14 11:20 / 기사수정 2025.05.14 11:20

롯데 자이언츠가 5월 14일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렉 감보아 영입을 확정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5월 14일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렉 감보아 영입을 확정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렉 감보아 영입을 확정했다.

롯데 구단은 14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소속 투수 알렉 감보아를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보아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김혜성(LA 다저스)과 잠시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야구와 인연을 맺었던 가운데 KBO리그로 오게 됐다. 

롯데는 감보아와 이적료 10만 달러, 연봉 총액 33만 달러(약 4억6000만원·연봉 30만 달러, 옵션 3만 달러)에 계약했다. 감보아는 신장 185cm, 92kg의 좌완 투수로 선발 경험이 풍부하며, 높은 타점에서 구사하는 평균 151km의 강속구가 장점인 선수로 소개했다.

감보아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출전해 359.2이닝,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으며, 선발로는 41경기 28승 21패의 성적을 거뒀다. 롯데는 감보아가 터커 데이비슨과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5월 14일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렉 감보아 영입을 확정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5월 14일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렉 감보아 영입을 확정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구단은 "감보아는 좌완 투수로서 빠른 구속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BO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했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에식이 훌륭한 선수로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감보아는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팀의 일원으로 빠르게 적응해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감보아는 오는 16일 국내 입국 후 필요한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앞서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13일 취재를 통해 롯데가 감보아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롯데 구단이 최근 이적료를 포함한 감보아 이적 협상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큰 변수가 없다면 곧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5월 14일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렉 감보아 영입을 확정했다. 사진 MLB닷컴 공식 홈페이지
롯데 자이언츠가 5월 14일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알렉 감보아 영입을 확정했다. 사진 MLB닷컴 공식 홈페이지


롯데는 1선발 역할을 기대했단 반즈가 2025시즌 개막 후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를 계속 보여주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8경기(45.2이닝) 등판, 3승 4패, 평균자책 5.32로 부진했다.

반즈는 지난 4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5.1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 부진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 통증을 호소해 정밀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향후 8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 구단은 반즈의 이탈 소식과 함께 대체 외국인 투수 물색에 돌입했다.

결국 롯데는 재빠르게 움직인 끝에 다저스 출신 좌완 감보아와 연결됐다. 1997년생 미국 출신 좌완 감보아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한 단계씩 승격한 감보아는 2023시즌 중반 트리플A 무대로 입성했다. 

감보아는 2024시즌 트리플A 22경기(12선발) 등판, 3승 6패 1홀드 평균자책 3.30, 51탈삼진, 31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37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선 8경기(2선발) 등판 2패 평균자책 4.19, 12탈삼진, 12볼넷, WHIP 1.34를 기록했다. 감보아는 150km/h 초반대 강속구를 구사하는 구위형 좌완 파이어볼러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는 투수다.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투수 찰리 반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투수 찰리 반즈.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는 올해 새롭게 합류한 터커 데이비슨이 9경기 53.2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2.0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감보아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순위 다툼이 한결 더 쉬워질 수 있다.

롯데는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2025 시즌 24승 17패 2무, 승률 0.585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1위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이상 27승 14패)를 3경기 차로 쫓고 있는 중이다. 

롯데는 2017 시즌 페넌트레이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길고 긴 암흑기를 올해는 반드시 끊어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롯데는 1982년 KBO리그 출범 원년부터 창단한 뒤 구단 역사상 8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