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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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대충격!…음바페 급여 866억 미지급→오히려 '적반하장' 1500억 손해배상 청구 "끝까지 간다"

기사입력 2025.05.13 09:47 / 기사수정 2025.05.13 09:4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PSG가 FA로 팀을 떠난 킬리앙 음바페와 장기전을 예고했다. 이번에는 역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가 13일(한국시간) PSG가 킬리앙 음바페와의 법적 분쟁에서 패소한 뒤 항소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4월 프랑스법원은 PSG에게 음바페가 제기한 5500만유로(약 866억원)의 미지급 연봉 소송에서 음바페의 손을 들어줬다. 4월 초 음바페는 다른 절차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5500만유로 압류를 실행할 권리를 얻었다"라면서 "하지만 지난 월요일 열린 형 집행 심리에서 PSG 변호사들이 음바페가 주장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고 회복에 대한 위협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이 5500만유로를 지급하라는 프랑스 프로축구협회(LFP)의 결정을 무효화하기 위해 사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절차는 월요일에 논의된 절차 심의와 같은 날인 5월 26일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매체는 "PSG는 9800만유로(약 1544억원)의 소송을 역으로 제기했다"라면서 음바페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PSG 변호사인 르노 세메르디장은 AFP에 "음바페가 PSG에 손해를 입힌 지연 행위로 빚을 지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목적은 단순히 9,800만 유로 회수가 아니라 만약 그가 우리에게 빚을 지고 있다면 그의 주장이 성립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음바페 측 법률대리인 토마스 클레이는 "돈이 어디에 있나? 압류가 그렇게 쉽지 않았고 은행들도 이를 거부했다"라며 "우리는 카타르라는 국가와 상대하고 있고 카타르 스포츠 투자청이 구단에 영구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계좌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국가가 어려울 때 회복의 위험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정은 매우 신중할 것이다. 만약 스포츠적 판단이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전체적인 스포츠 법적 질서가 무너지는 것이다"라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SG와 음바페의 분쟁은 음바페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다. 



음바페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자 PSG는 음바페에게 줘야 할 석 달 치 급여와 보너스를 지불하기 않기로 한 것이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PSG는 음바페가 FA로 팀을 떠날 때 급여와 보너스를 포기하기로 합의했기에 돈을 주지 않은 거라고 주장했고, 음바페는 이에 반박했다.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고 지난해 10월 LFP 법률위원회는 PSG에 지난해 4∼6월 치 급여와 보너스, 지난해 2월 말 지급해야 했을 계약 보너스 등을 일주일 이내에 음바페에게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법률위원회는 "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는 양자 간 구두 합의의 존재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 선수가 계약상 합의된 금액을 포기했음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라며 "PSG가 계약상 선수에게 줘야 할 돈을 주지 않은 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위원회의 명령에 PSG는 불복해 프랑스축구협회(FFF)에 항소하기로 결정했는데, 충격적이게도 기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 항소 시도가 불발됐다.

지난해 11월,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PSG가 FFF 집행위원회에 검토 요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10일이 주어졌다"라며 "그러나 PSG는 이 요청을 하루 늦게 제출했고, 이로 인해 FFF가 PSG의 항소를 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PSG는 이제 음바페에게 5500만 유로(약 808억원)를 지불하거나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라며 "클럽 소식통에 따르면, PSG는 현재 조건으로 지불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후자의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며 PSG가 소송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PSG는 관련 축구 기관의 판단을 넘어서 프랑스 법원의 판결에 기대려 했다. 

여기에 지난 12월 LFP가 다시 음바페가 제기한 급여 및 보너스 지급 요청을 '접수 불가' 통보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PSG는 계속 해당 금액 지급을 거부해 왔는데 이것이 성공했다. 

당시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리그의 이 결정으로 PSG는 음바페와 구단의 분쟁이 마치 구단이 바랐던 법원에서 판단 받을 기회를 얻었다"라며 PSG가 바라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우리는 관할 법원 앞에서 모든 상황을 다 폭로할 준비가 돼 있다. 구단은 모든 당사자가 마침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우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법원이 4월에 오히려 음바페의 손을 들면서 PSG가 궁지에 몰렸다. 결국 PSG는 강대강으로 나서 법원의 결정을 취소하는 소송과 함께 역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음바페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에 약 2배 가까이 된다. 

음바페는 PSG를 떠난 지 한 시즌이 다 되어가지만, 여전히 구단과의 분쟁이 이어지면서 장기전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음바페는 올 시즌 라리가 27골로 피치치(득점왕)상이 유력하지만, 팀이 무관이 확정돼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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