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4 23:57
연예

한혜진, ♥남편 사별 후 극단적 생각까지…"母 생각하며 버텨" 결국 눈물 (4인용식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5.13 07:40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한혜진이 아버지와 사별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가수 한혜진이 절친 진성, 오유진, 홍자를 초대해 집들이를 열었다. 

네 사람이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 이야기를 나누던 중 홍자는 "사실 아까 전에 저쪽에서 남편분 사진을 봤다"며 드레스룸 한쪽에 놓여있던 사별한 남편과 한혜진의 사진을 언급했다.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사진을 둔 이유에 한혜진은 "유난히 우리 남편하고 너무 잘 맞았다"며 "그러다 보니 떠나보내는 게 되게 힘들었다. 사실 이 집을 짓게 된 것도 남편과 같이 살려고 지은 거다. 짓는 와중에 남편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며 남편과의 사연을 고백했다.

이어 "사업을 했는데 처음엔 잘 됐다. 큰돈이 사기를 당했다. 사기를 당하다 보니 자금 압박이 많이 오지 않냐.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던 것 같다. 몸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면서 몸무게가 10kg 이상 빠지고, 공황장애가 굉장히 심하게 와서 운전하다가 몇 번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며 계속된 무리로 심장마비가 왔음을 밝혔다.

예고 없이 맞이하게 된 이별에 한혜진은 큰 허무함을 느꼈다고. 한혜진은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하늘이 너무 원망스럽더라. '남편하고 평범하게 사는 게 왜 나한텐 힘들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살기가 싫었다"며 자꾸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한혜진은 "밖에서는 티 내고 싶지 않았다. 밝은 척하고 집에 오면 '삶이 이런 걸까, 살아야 될까' 이런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엄마를 생각하면서 버텼다"며 어머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한혜진은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던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가수 생활을 그만둔다는 한혜진에 아버지는 "사람이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봐야지. 쉽게 얻으면 이 세상에 어려운 게 어딨겠냐"며 마지막 남은 과수원까지 팔아 지원을 이어가줬다고.

그렇게 준비한 제작비로 나온 노래는 1993년 발매된 한혜진의 대표곡 '갈색추억'이었다. 해당 곡은 14개월 동안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흥행했고, 한혜진은 "'갈색추억' 부르면서 진짜 많이 울었다. 너무 감사해서. '나 이제 살았구나, 아버지에게 떳떳한 딸이 됐구나' 싶었다"며 아버지를 향해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