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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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 결승골+6G 4골' 에릭, 울산 선두 탈환 이끈다!…"이제 1등 향해 달려갈 시기"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5.12 23:59 / 기사수정 2025.05.12 23:59



(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울산HD 공격수 에릭이 K리그 선두 탈환을 겨냥했다.

울산은 지난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울산은 전반 4분 루빅손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7분 유리 조나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9분 에릭이 결승골을 터트려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막판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제주에 페널티킥을 내줘 위기를 맞이했지만, 수호신 조현우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울산의 승점 3점을 지켜냈다.



제주전 승리로 울산은 5월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현재 3위 울산(승점 24)과 한 경기 덜 치른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 간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제주전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 중 한 명은 울산의 브라질 공격수 에릭이었다. 4-2-3-1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릭은 고승범 머리를 맞고 굴절된 크로스를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에릭은 이날 득점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후반 45분에 교체되기 전까지 5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유효슈팅 4개를 기록하면서 경기 내내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제주전 결승골로 에릭은 올시즌 5호골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울산에 합류해 수원FC와의 리그 5라운드이자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그는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했지만, 최근 제주전을 포함해 6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에릭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해 "오늘은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라며 "우리가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했을 때 승점을 1점밖에 못 얻었는데, 오늘 이제 쉽지 않은 원정에서 귀중한 3점을 땄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중요한 건 잘 회복하고, 잘 쉬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연승을 달려서 우리들이 다시 리그 1등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시즌 초반부터 최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우선은 적응하려고 매우 노력을 했다. 적응에 있어서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지원스태프까지 모든 사람들이 적응을 위해서 도움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제는 내가 받았던 도움만큼 코칭스태프나 동료들한테 골이나 공격포인트를 통해서 도움을 줄 차례이다"라며 "우리들이 이제 앞으로 경기를 계속 이기면서 경쟁력을 쌓고, 그리고 1등을 향해 달려갈 시기이다"라고 전했다.



에릭은 울산의 일원으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내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 F조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 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한다. 

대회까지 약 한 달 정도 남은 가운데 그는 "준비 과정에 있어서는 최선과 집중이 제일 중요할 때이다"라며 "지금 같은 경우엔 아직 K리그 경기들이 남았기 때문에 클럽 월드컵에 집중을 하는 것보다 남은 K리그 경기에 최선의 집중을 다하고, 그다음에 이제 클럽 월드컵에 집중을 해야 될 때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도르트문트나 플루미넨시 모두가 다 알다시피 빅클럽인데, 우리들이 만약에 최선을 다한다면 한국의 빅클럽으로서 울산이 클럽 월드컵에 가서도 이름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우리들이 좋은 경기를 해야지만 글로벌하게 울산이 좋은 팀이라는 보여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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