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별 후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아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6회에는 전 남자 친구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제가 지금 전 남친과 헤어졌는데 알리지 않고 홀로 육아를 하고 있다. 점점 경제적으로 힘들어져서 양육비 청구가 가능할지 궁금하다"며 고민을 밝혔다.
사연자가 "2022년 4월에 데이트 앱을 통해서 만나게 됐다"고 하자 데이트 앱을 향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는 서장훈은 "앱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내가 한 얘기에 굉장히 반발하시더라. 잘만 만나서 결혼한다고 하는데 물론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확률적으로 봤을 때 누군지도 모르고,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외모만 보게 된다"며 분노했다.
이어 사연자가 "한 달간 연락을 하다가 집 앞으로 찾아왔다. 얘기를 해보니 잘 맞는 것 같아서 그날 바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하자 서장훈은 "내가 맨날 했던 얘기다"며 "제발 만나서 더 알아는 보고 사귀어야지 앱으로 하다가 첫날 보자마자 사귀고 이게 말이 되냐"며 급기야 상담을 거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연자는 약 3개월 동안 연애를 했다고. 하지만 코로나를 핑계로 게을러지고 연락도 잘되지 않아 이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연자는 "병원에서 임신 같다고 하더라"며 출산 마지막 달까지 임신 사실을 몰라 임신 사실 확인 후 4일 만에 출산했음을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배가 안 나왔냐. 먹어서 그랬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30kg 쪘다. 처음이라서"라며 당시 놀랐던 심정을 고백했다.
1년 정도 부모님과의 공동 육아 이후 현재는 딸과 둘이 생활한다는 사연자는 "전 남친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앱 아이디가 있어서 연락했는데 답장도 없었고, 확인도 안 해서 포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점점 경제적으로 힘들다"며 아직 전 연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인철 변호사가 제일 싫어하는 게 양육비 미지급이다"며 상담 받아볼 것을 추천했고, 이어 "딸을 위해서 정신 바짝 차려라"라고 조언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