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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떠날 수밖에 'EPL 이적설' 이유 있다…PSG, '올해의 팀' 무려 9명 선정→LEE 제외

기사입력 2025.05.12 08:39 / 기사수정 2025.05.12 08:3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PSG에서 완전히 주전에서 밀린 이강인에게 자리는 없었다.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빌리옹 가브리엘에서 열린 제33회 UNFP 축구 시상식을 열었다. 

이 시상식에서 리그1을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한 PSG가 거의 모든 상을 싹쓸이했다. 우스망 뎀벨레가 리그1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데지레 두에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리그1 베스트11에도 무려 아홉 명의 PSG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와 골키퍼 뤼카 셰발리에(릴)가 선정된 것을 제외하고 PSG 주전 선수들이 모두 뽑혀 눈길을 끌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PSG는 올 시즌 이미 리그1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아직 리그 최종전이 남았지만, PSG는 승점 81(25승6무2패)을 기록하며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62)보다 무려 19점 앞서 우승을 확정 지은 상태다. 

하지만 이 자리에 이강인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 실패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그는 리그1에서 30경기를 출전했지만, 출전 시간은 1667분에 불과했다. 선발 출전이 19경기, 교체 출전이 11경기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다. 

이강인은 지난 11일 몽펠리에와의 리그1 3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리그 기준으로 풀타임 출전이 지난 1월 13일 생테티엔과의 홈 경기 17라운드 이후 무려 넉 달 만이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이강인은 슈팅 1회, 키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했지만, 날카로운 전진 패스나 단독 돌파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득점 기회를 창출하거나 리듬을 주도하지 못한 채 무난한 경기력만을 남겼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팀 내 최저 평점을 줬다. '컬쳐PSG' 또한 "경기장에 있고 싶어 하지 않는 선수의 전형적인 모습이 경기장에서 드러났다"며 가장 낮은 4점을 부여했다.

또다른 매체 '막시풋'은 "미드필더로서 그다지 믿음직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두 번째로 낮은 5점을 줬다. 90min 프랑스판은 "그다지 설득력 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전히 공을 자주 터치했지만, 횡패스나 백패스를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세트피스 역시 훌륭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평점은 5점에 그쳤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가 지난 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케빈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다른 영입 명단을 추리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강인도 명단에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가 지난 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케빈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다른 영입 명단을 추리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강인도 명단에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중요도가 높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잉글랜드)과의 16강 2차전 연장 승부 때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다. 

이강인은 전반기에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로 활용돼 여러 공격 지역에서 제 역할을 했다. 전반기에 6골을 넣으면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할 듯 보였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무아니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임대 이적하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면서 공격진에 이강인이 설 자리가 사라졌다. 중원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체체가 공고해지면서 자연스레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가 지난 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케빈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다른 영입 명단을 추리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강인도 명단에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레 스포르트'가 지난 9일(한국시간) 나폴리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케빈 더브라위너를 비롯해 다른 영입 명단을 추리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강인도 명단에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리그에서도 로테이션을 위해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늘어났고 풀타임 출장이 줄어들었다. 넉 달 만의 풀타임 출장이 이를 증명한다. 

출전 시간이 계속 줄어들면서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을 원하는 분위기다. 

지난 4일 '레퀴프'는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경기, 특히 빅매치에 뛰길 원한다. 하지만 그는 팀이 승리한 이후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구단과 선수 측이 시즌 종료 후 선수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PSG는 그들이 원하는 가격으로 이강인 판매에 열려 있다"라고 밝혀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중 하나인 아스널(잉글랜드), 그리고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이탈리아)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앞서 1월 이적시장에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던 아스널은 신임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가 이강인을 다시 주목하고 있다. 그는 2년 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디렉터 시절에 이강인의 마요르카 활약상을 보고 영입을 추진했었다. 

나폴리도 이강인을 영입 명단에 추가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지난 9일 나폴리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설명하면서 "나폴리 만나 단장의 영입 전략은 더브라위너 한 명에 국한되지 않는다. 폭넓고 야심 찬 계획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다"라면서 "측면 자원으로 PSG 소속 2001년생 이강인도 후보에 포함돼 있으며 그는 기복 있는 시즌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만약 이강인이 나폴리로 향한다면, 김민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나폴리 선수가 된다. 세리에A로 넖히면 한국 선수로는 안정환(페루자),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민재(나폴리)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된다. 

사진=연합뉴스, UNFP,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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