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5할 밑으로 떨어진 승률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정현 기자)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한숨을 내쉬었다.
KT는 직전 경기였던 10일 수원 롯데전에서 5-8로 패했다. 에이스 고영표가 나섰으나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팀은 4연패에 빠졌고, 동시에 5할 승률이 깨졌다. 시즌 전적은 18승 2무 19패다.

이강철 KT 감독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5할 밑으로 떨어진 승률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월요일인 어린이날(지난 5일)에도 경기가 배정돼 KT뿐만 아니라 KBO 10개 구단은 9연전을 치렀다. 시즌 초반 순위싸움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시기였다. KT는 두산 베어스(2승)와 키움 히어로즈(2승 1패) 상대 위닝시리즈를 챙겨 흐름을 타는 듯했으나 NC 다이노스 상대 전패(3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 감독은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졌다"며 "계속 간당간당하게 (5할에) 있었다. 9연전 기간 NC에서 3연패를 당하면 안 됐다. (계획대로) 5승 3무 1패로 끝냈다면 잘 버텼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초반에 두산과 키움 상대로 잘하고 마지막에 세 경기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하니 분위기가 확 가버린다. 그게 컸다"고 얘기했다.

KT 외야수 로하스(사진)는 지난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3회초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은 그가 자극받아 제 궤도에 오르길 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분위기 반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 감독은 지난 경기 초반이었던 2회말과 3회초 선발 출전했던 천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빼버리며 선수단에 메시지를 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모두가 자기 자리라고 생각한다. 자극받으라고 일부러 했다. 자기 자리라는 건 없다. 냉정하게 가야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는 마음은 알지만,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KT 외야수 로하스(사진)는 지난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3회초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은 그가 자극받아 제 궤도에 오르길 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KT는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안현민(중견수)-강백호(포수)-장성우(지명타자)-권동진(유격수)-문상철(1루수)-강민성(2루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8경기 2승 2패 46⅔이닝 평균자책점 5.01)로 진용을 갖췄다.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비롯해 타율 0.421(38타수 16안타)로 맹활약 중인 안현민이 4번타자 중책을 맡았다. 그는 직전 경기에서도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 감독은 "안현민에게 걸리면, 어떻게 될지 몰라 재밌다. 콘택트 능력도 좋다. 타구 속도가 기본 시속 170㎞"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KT 외야수 안현민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최근 10경기에서 5홈런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KT는 이날 외야수 장진혁을 1군에 콜업했다. 그는 시범경기 막바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이날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다. 비시즌 엄상백(한화 이글스)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이적한 뒤 데뷔전 치를 준비를 끝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경기 타율 0.375(8타수 3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9다.
이 감독은 "몸이 다 됐다고 해서 쓰려고 한다. 기본은 나와 있는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두 경기 치렀는데 '나쁘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KT 외야수 장진혁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더블헤더 1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KT 데뷔전을 치를 준비를 끝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11일 1군 엔트리 변동
IN-외야수 장진혁, 외야수 유준규
OUT-외야수 김건형, 외야수 김병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