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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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11연승 한화, 내친 김에 12연승?…최근 5G '승승승승승' 와이스 출격

기사입력 2025.05.11 10:14 / 기사수정 2025.05.11 10:1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화 이글스엔 매일매일이 기록이다.

26년 만의 10연승에 이어 33년 만의 11연승까지 일궈냈다. 33년 만에 써내려가고 있는 연승 행진을 12경기로 늘릴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KBO리그 최고 투수로 불리는 코디 폰세가 11연승 주역이 된 가운데 '대전 예수'로 불리는 강속구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12연승 첨병으로 나선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고공행진이 놀랍다. 한화 시절을 넘어 '빙그레 이글스' 이름을 달고 참가하던 지난 1992년 세웠던 11연승을 33년 만에 재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9-1로 대승했다.

힌화는 지난 4월8일 KBO리그 단독 최하위를 기록하던 팀이다. 한 달 만에 대반전을 이루면서 순위표 맨 위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8연승 뒤 2연패로 잠시 쉬었다가 지난 4월 26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부터 다시 11연승을 질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는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부터 같은 해 5월 23일 쌍방울 레이더스전까지 11연승을 이어갔고, 당시 14연승까지 내달렸다. 

1만2040일(32년 11개월 17일) 만에 11연승을 챙긴 셈이다.

한화는 10일 키움 원정 승리로 26승 13패를 기록, 승수가 패수보다 정확히 두 배 많게 됐다. 승률 0.667을 찍으면서, 전날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고 25승 14패를 기록한 LG 트윈스를 한 경기 차로 계속 앞서게 됐다.

한화는 10일 키움전에서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좌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화가 3회 선취점을 뽑아내면서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1사 1루에서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기회를 잡았다. 전날 역전 결승 솔로포를 때려낸 문현빈이 중견수 앞 희생 플라이를 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간판타자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생긴 2사 1, 2루에서 주장 채은성이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2-0으로 달아났다.

4회엔 3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사 1, 2루 찬스에서 플로리얼이 적시타를 쳐내 만루를 만들었다. 올해 한화 입단 뒤 롤러코스터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플로리얼은 최근 들어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이고 있다.

문현빈이 3회에 이어 또 한 번 희생타를 쳐 3-0으로 달아난 한화는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을 만들었다.

키움은 간판타자 송성문이 5회 폰세에게 이번 시즌 KBO리그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홈런(솔로)을 뽑아내며 자존심을 세웠으나 이닝을 거듭할 수록 구속이 빨라지는 폰세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8회와 9회에도 두 점씩 더 뽑아 대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다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뽑아내면서 다시 한 번 웃었다.

한화는 11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키움을 맞아 역시 1만2040일 만에 12연승을 노린다.



전날 16개의 안타를 뽑아내면서 타선도 터진 가운데 와이스의 호투 여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와이스는 초반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이 6.89까지 치솟았다. 한화가 최하위까지 내려가던 상황에서 힘이 되질 못했다.

그러나 지난 4월1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⅔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된 뒤부터 5연승을 챙겼다.

승리를 챙긴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첵점도 3.91까지 내려간 상태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에 올 때부터 위력을 뽐낸 강속구는 물론 최근엔 스위퍼도 위력을 뽑내면서 폰세, 류현진, 문동주와 함께 한화의 최강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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