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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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투수처럼 던져" 114홈런 포수도 극찬한 완벽투...'ERA 0.90' 야마모토, 5월에도 상승세 이어가나

기사입력 2025.05.04 01:05 / 기사수정 2025.05.04 01:0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월 첫 등판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야마모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06에서 0.90으로 떨어졌다. 4일 현재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0점대인 투수는 MLB 전체에서 야마모토가 유일하다.

야마모토는 1회말 2사에서 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맷 올슨의 유격수 직선타부터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 1사에서도 오수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올슨과 션 머피의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매듭지은 야마모토는 6회말 2사에서 오스틴 라일리에게 2루타를 맞았다. 야마모토의 노히터 행진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오수나의 3루수 땅볼로 실점을 막았고, 7회말을 앞두고 커비 예이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경기는 다저스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야마모토와 함께 호흡을 맞춘 '빅리그 통산 114홈런' 포수 윌 스미스는 "정말 즐겁다. 야마모토는 모든 구종을 정확히 (의도한 대로) 던질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야마모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만의 계획이 있었고, 잘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야마모토는 스플리터와 커브를 정확히 원하는 곳에 던졌고, 직구도 원하는 곳에 잘 던졌다"고 돌아봤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첫해였던 지난해 정규시즌 18경기 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그해 포스트시즌에서는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18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3.86으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2년 차에 접어들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벌써부터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3일 경기를 포함한 야마모토의 2025시즌 성적은 7경기 40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0.90이다.

팀 동료들은 그런 야마모토와 함께하는 게 행복할 따름이다. 스미스는 "야마모토는 세계 최고의 투수처럼 공을 뿌리고 있다. 그가 우리 팀에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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