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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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침묵→3연승 도전 실패, 그래도 '6이닝 비자책' 171승 베테랑 투수는 제 몫 다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5.04 01:42 / 기사수정 2025.05.04 01:42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패전을 떠안았지만, 홀로 6이닝을 책임지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김광현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비자책)으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수는 105개로, 구종별로는 슬라이더(42개)가 가장 많았다. 직구(34개), 커브(24개), 포크볼(5개)이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48km/h를 나타냈다.

김광현은 1회말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현수의 2루수 직선타, 오스틴 딘의 삼진, 문보경의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말에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박동원, 오지환, 송찬의에게 차례로 삼진을 솎아냈다.



김광현은 3회말 선두타자 손용준에게 2루수 땅볼을 끌어내면서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구본혁에게 안타를 내줬고, 1사 1루에서 홍창기의 2루수 땅볼 때 SSG 2루수 김성현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지 못했고, 상황은 1사 1·2루가 됐다.

김성현의 실책은 실점으로 연결됐다. 김광현은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2사 1·3루에서 오스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사 1·2루에서는 문보경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했고, 후속타자 박동원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김광현으로선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좌익수 뜬공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김광현은 4회말 송찬의의 삼진, 손용준의 안타, 구본혁의 우익수 뜬공 이후 2사 1루에서 홍창기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손용준을 2루에서 잡아냈다. 5회말에는 김현수의 유격수 뜬공, 오스틴의 중견수 뜬공, 문보경의 볼넷 이후 2사 1루에서 박동원의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말까지 96구를 던진 김광현은 6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 오지환과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만들었고, 박해민의 유격수 땅볼, 손용준의 투수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이날 김광현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KBO리그 개인 통산 171승을 수확한 김광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경기 35⅔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16일 문학 한화 이글스전, 22일 수원 KT 위즈전, 27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직전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해 LG전 성적은 5경기 24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9.00이었다.

결과적으로 팀은 1-4로 지면서 3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시즌 성적은 15승1무16패(0.484)가 됐다. 5할 승률이 무너졌다. 하지만 김광현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에도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불펜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또한 지난달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한편 SSG는 4일 경기에서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정조준한다. LG의 선발투수는 코엔 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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