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7:18
스포츠

김민재 버리고, 日 수비수 또 산다고? 2G 뛰고 2년 OUT 못 느꼈나?…"이미 비공식 접촉, 협상 초기 단계 진행"

기사입력 2025.05.02 21:45 / 기사수정 2025.05.02 21: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또 한 명의 일본인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분데스리가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비공식 접촉을 마쳤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바이에른 인사이더'를 통해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이타쿠라 고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타쿠라 측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타쿠라는 1997년생의 일본 출신 센터백으로 일본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2019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타쿠라는 곧바로 네덜란드 흐로닝언으로 임대됐다.

2021년 여름 독일 2부에 있었던 샬케 유니폼을 입은 후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독일 축구에 빠르게 적응한 이타쿠라는 2022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고, 부상 기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리그 및 컵대회를 포함패 총 31경기에 출전한 이타쿠라는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리그 내 수준급 수비수로 인정 받고 있다.



최근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타쿠라와 묀헨글라트바흐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종료된다. 에상 이적료도 1200만 유로(약 193억원)로 크게 부담 없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 시즌도 수비진에 많은 고민거리를 떠안았던 뮌헨이 이타쿠라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TZ는 "첫 번째 논의가 이미 진행됐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스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타쿠라가 뮌헨의 잠재적 영입 후보 명단에 올랐다"면서 "초기 협상은 이미 진행됐다. 2026년까지 묀헨글라트바흐와 계약을 맺은 이타쿠라는 선수로서의 경력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된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타쿠라 에이전트와 뮌헨 사이에는 이미 비공식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타쿠라는 뮌헨에서 잠재력 있는 선수로 여겨지며 뮌헨 수비진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이타쿠라는 국제 대회에 출전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묀헨글라트바흐에 남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뮌헨은 수비 자원 부족으로 여러차례 어려운 상황에 놓인 바 있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다요 우파메카노 등 부상자들이 다수 나왔고, 김민재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뛰고 있는 김민재는 경기력 저하로 최근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민재는 최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난 떠날 이유가 없다. 남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두고 봐야한다. 다음 시즌에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을 뿐이다. 난 7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견뎌왔다"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뮌헨은 김민재를 내보내고 새로운 수비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그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이타쿠라인 것으로 보인다.

이타쿠라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일본인 수비수만 2명이 된다. 현재 뮌헨이는 이토 히로키가 수비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토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센터백과 왼쪽 풀백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뮌헨에서도 기대감을 안고 영입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이토는 지난해 11월 두 번째 중족골 골절로 재차 수술을 받았다. 결국 시즌 들어가기도 전에 장기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11월 중족골 골절이 재발하면서 3개월을 더 쉬어야 했다.



이토는 기나긴 재활을 거쳐 지난 2월 팀 훈련에 복귀했고 2월 셀틱과의 경기에 출장하며 뮌헨 데뷔전을 가졌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전에 선발 출장하면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부상 복귀 한 달도 되지 않아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장크트파울리전에 선발 출장했다가 후반 막판 다시 중족골 부상을 당해 눈물을 흘리며 시즌 아웃된 것이다.

이번 시즌 뮌헨에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뮌헨은 이토의 케이스는 신경 쓰지 않고 이타쿠라까지 영입하는 걸 추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