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이준영이 음주 운전자를 잡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의 주연 정은지와 이준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준영은 과거 음주 운전자를 1시간 동안 추격한 끝에 붙잡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사명감이 투철해서 가서 잡은 게 아니다. 처음에 경찰 분들한테 연락을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따라가 주실 수있냐고 해서 따라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종국은 "이거 신고하면 '어디시냐'고 그렇게 연락한다"며 공감했고, 김숙이 "혹시 해봤냐"고 묻자 "해봤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가 "형은 뛰어서 (잡았다)"고 농담을 던지자 김종국은 "그냥 운동할 겸"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번호판을 잡고 한 손으로 전화를 하면서 차가 못 갔다"며 말을 얹었고, 김종국은 "차가 출발을 못 했다"고 덧붙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이준영은 해당 사건으로 모범 시민상 수여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 당시에는 제가 한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멋 없다고 느껴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송은이가 "옛날에도 또 뭐 있지 않았냐"고 묻자 이준영은 "지인이랑 야장에서 술을 한 잔 하고 있었는데 차가 지인을 치고 갔다. 세게 친 건 아니고 백미러에 옷이 걸려서 넘어졌는데 그냥 가 버린거다. 뛰어가서 차를 잡았다. 운전자 분은 모르셨다더라"고 설명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냐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는 겁이 없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고 그냥 '저건 잘못됐잖아!'하고 몸이 움직였다"고 말해 진중함을 더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