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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박! '韓 대표팀 감독 후보', 토트넘 사령탑으로…"AC밀란도 싫다, 토트넘만 원한다"

기사입력 2025.05.01 18:44 / 기사수정 2025.05.01 18: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경험한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다. 꿈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준우승까지 이끌었던 독일 출신 에딘 테르지치(42)가 그 주인공이다.

독일 슈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테르지치가 토트넘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한다. 도르트문트에서 경질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벤치로 복귀할 준비가 된 듯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같은 독일 언론사 빌트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42세의 테르지치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을 지도하고 싶어한다. 토트넘이 제안을 한다면 테르지치는 즉시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테르지치는 최근 AC밀란(이탈리아), 베식타스(튀르키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르지치는 42세 독일 출신 젊은 감독으로 2021년 도르트문트 감독 대행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 시즌 DFB-포칼 우승,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냈고, 이후 단장으로 보직 변경했다가 2022-2023시즌 도중 다시 감독으로 복귀해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맺지 못하고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도르트문트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긴 했으나 마르코 로이스 등 구단 레전드와 갈등을 빚는 등 선수 장악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점이 감점 요소였다.

이후 테르지치는 공석이었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는 다른 팀으로 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장단점이 존재하는 감독이지만 마침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고려 중인 토트넘에게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경험이 있는 감독을 데려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 오르긴 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22-2023시즌 리그 8위에 그쳤던 토트넘을 5위까지 올려놨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수비적으로 변했던 팀을 공격적인 팀으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부터 경직된 전술 운용과 선수 기용 등으로 비판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 내내 이 문제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결국 경질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을 후보가 여럿 거론되기 시작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여기에 테르지치까지 등장하면서 포스테코글루 후임이 누가 될지 더욱 복잡해지게 됐다.



현재까지는 테르지치가 가장 강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 테르지치는 시즌 초 웨스트햄의 제안을 거부한 후 토트넘 감독을 맡고 싶어한다"며 "테르지치는 토트넘 감독직을 원한다. 토트넘이 그에게 제안을 한다면 즉시 협상을 개시할 의향이 있다"며 테르지치가 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헀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테르지치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난 1월 테르지치 선임을 고려했으나 결국 포스테코글루를 믿고 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일단 지금까지 성적만 놓고 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실패한 모습이다.

테르지치를 한 번 외면했던 토트넘이 올여름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하고 다시 한 번 구원의 손길을 요청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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