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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타박상인데 1달 결장? 토트넘 헛소리 또 폭발 "곧 온다"…감독 '새빨간 거짓말', 더 이상 안 통한다

기사입력 2025.05.01 19:23 / 기사수정 2025.05.01 19: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 달 가까이 실종된 손흥민의 복귀 일자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보되/글림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언급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미 여러 차례 말을 바꾼 적이 있어 신뢰성은 떨어진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무관 위기에 놓인 토트넘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대회가 바로 유로파리그다. 4강까지 올라오는 과정은 험난했으나 4강 상대 보되/글림트는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토트넘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공격진 핵심 손흥민의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이 이번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거라고 못을 박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내일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지금은 팀과 멀리 떨어져 훈련하고 있다. 조만간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달 11일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발 부상을 당한 후 지금까지 약 한 달 동안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3경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이 결장한 동안 토트넘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졌고, 리버풀에게는 1-5 참패를 당하며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저 순위와 최저 승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번 보되/글림트와의 1차전서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기대가 무색하게도 손흥민은 훈련에 불참하며 아직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만 알린 상황이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진행된 15분 공개 훈련에서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지만 훈련 불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1차전 결장은 거의 확실시 된다"고 알린 바 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1차전 결장을 직접 밝히면서 손흥민 복귀 시점은 또 다시 뒤로 미뤄지게 됐다.

토트넘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전하며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알렸다.



다만 손흥민이 오는 9일 있을 보되/글림트와의 2차전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거다. 손흥민은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1차전에는 준비가 안 됐다면,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계속해서 재활에 집중한다면 다음 주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손흥민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는 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단순히 발에 충격을 조금 받았을 뿐이다.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발등을 다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어느 부위가 불편한 것인지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손흥민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의심됐던 프랑크푸르트전보다 훨씬 전부터 발 부상을 앓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되기는커녕 악화되고만 있다는 것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 첫 결장 때 말했던 '단순한 타박상'은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 가까이 결장할 정도라면 피로 관련 부상 아니냐"는 현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미 경쟁이 끝난 프리미어리그보다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유로파리그에 손흥민을 출전시키기 위해 관리에 들어간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여러모로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HQ는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 마티스 텔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손흥민의 입지를 재조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의 복귀를 늦춰 팬들의 비판을 피하고, 텔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 대신 투입된 텔이 최근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나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시도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빅클럽에서 경쟁을 이어가기에는 어려운 나이에 도달했다. 이번 시즌 급격한 기량 저하도 나이 때문일 탓이 크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공격진 세대교체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더 이상 손흥민에게 의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 젊은 재능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것이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면 이치에 맞다.

그러나 부상을 핑계로 손흥민을 의도적으로 출전시키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 방법이 잘못됐다. 정당하게 경쟁에서 밀려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부상이 정말 심각해서 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토트넘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손흥민을 배제하고 있는 것인지는 남은 경기 중 어느 시점에서 손흥민이 복귀하느냐에 따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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