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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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중국의 발악→"홈 이점으로 월드컵 본선 가겠다" …월드컵 4차예선 중립 개최지 유치 신청

기사입력 2025.04.29 14:42 / 기사수정 2025.04.29 14:4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중국이 출전 확정도 되지 않은 4차 예선 개최 신청을 준비한다. 

중국 매체 '타이탄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중국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4차 예선 개최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최근 이 대회 유치 신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중국축구협회가 오는 10월 A매치 일정에 열리는 월드컵 4차 예선 3경기(10월 8일, 11일, 14일) 중립 개최지 유치 의향서를 낼 것"이라며 "대회 유치에 적절한 경기장이 있는 도시들을 찾고 있다. 제출 마감일은 5월 6일"이라고 전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은 3차 예선에서 3개 조 각 조 1~2위 6개 팀이 먼저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그리고 3~4위 팀은 중국이 유치 신청한 4차 예선에 진출한다.

오는 10월 예정된 4차 예선은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를 치른다. 홈앤드어웨이가 아니라 특정 국가에서 서로 한 판씩 붙는 방식이다.

이후 각 조 1위 2개 국가가 남은 2장의 본선 진출권을 추가로 얻는다. 

이어 각 조 2위 팀들은 5차 예선에 진출해 오는 11월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 다른 대륙 팀들과 남은 한 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향해 격돌한다. 

중국은 현재 C조에서 최하위(2승6패·승점6·골득실-13)에 머물러 있다. 5위 바레인(골득실-8)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 뒤졌다. 



현재 4위인 인도네시아(승점9)와 중국의 격차는 한 경기 차이기 때문에 남은 6월 2경기에서 승산을 걸어볼 법하다. 중국은 2위 호주(승점13)와의 격차가 7점이어서 남은 2경기에서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아예 사라졌다. 3~4위가 진출하는 4차 예선에 올라 본선 진출 티켓을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중국은 오는 6월 5일 오후 10시 45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C조 9차전, 그리고 이달 10일 오후 8시 중국 충칭에 있는 룽싱 축구경기장에서 중동 바레인과 C조 10차전을 치른다. 

두 경기가 중국에는 상당히 중요하다.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정말 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중국은 월드컵 예선에서 최근 3연패로 위태로워졌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에게 모두 졌다. 중국은 3차예선에서 이겨봤던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중국은 4차 예선 진출을 염두하고 4차 예선 유치 의향서를 내 자국에서 어떻게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때 첫 출전 이후 24년 만에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아무래도 홈에서 4차예선을 치르면 전력이 다소 뒤지는 중국 입장에선 힘을 받을 수 있다.

다만, 4차예선 유치도 중국이 C조 3위 혹은 4위를 차지했을 때 의미가 있다.

인도네시아가 관건이다. 지난 3월 25일 바레인전에서 인도네시아는 올레 로메니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클라위버르트 체제에서 첫 승을 신고해 분위기가 올라온 상황이다. 더군다나 인도네시아의 홈 경기여서 중국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중국은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3차 예선 단계에서도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의 원정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인도네시아 원정 역시 방심할 수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A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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