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의 시즌 성적 17승10패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가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잭 트레이어가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지만, 뒤이어 나온 에반 필립스와 커비 예이츠가 각각 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로 활약하면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77(101타수 28안타)로 상승했다. 오타니의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개막 후 이번이 네 번째(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미치 켈러를 선발로 내세운 피츠버그는 오닐 크루즈(중견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엠마누엘 발데즈(1루수)-조이 바트(포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아담 프레이저(2루수)-토미 팸(좌익수)-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먼저 스코어보드에서 0을 지운 팀은 피츠버그였다. 1회초 선두타자 크루즈가 사사키의 초구 시속 96.8마일(약 156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시작점은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의 장타였다. 오타니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켈러의 2구 81.4마일(약 km) 스위퍼를 노려 가운데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오타니의 시즌 2호 2루타.
베츠와 프리먼이 각각 중견수 직선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2사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타점 2루타를 쳤다. 여기에 후속타자 에드먼의 2루수 땅볼 때 프레이저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주자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경기 초반 다저스와 1점 차 간격을 유지한 피츠버그는 5회초 2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프레이저의 안타와 팸의 2루타가 나왔고, 카이너-팔레파의 삼진 이후 1사 2·3루에서 크루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다저스는 5회말 1점을 만회하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이번에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건 오타니였다. 1사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장타성 타구를 날렸고, 1루, 2루를 차례로 통과한 뒤 3루에 도착했다. 베츠의 삼진 이후 2사 3루에서 프리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스코어는 3-3.
피츠버그는 7회초 무사 만루에서 레이놀즈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팸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말 오타니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사 1루에서 나온 오타니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2루타를 만들면서 1루주자 파헤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사 2루에서 3루를 훔치면서 시즌 6호 도루까지 기록했다. 다만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승부의 추가 다저스 쪽으로 기울어진 건 8회말이었다. 선두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역전 솔로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에드먼과 스미스가 각각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무사 1·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쐐기 3점포를 폭발했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다저스는 9회초를 앞두고 좌완 태너 스콧을 올렸다. 스콧은 크루즈와 레이놀즈를 삼진 처리했고, 맥커친의 우익수 뜬공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다저스의 4점 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