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는 형님'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국경을 넘어 사랑을 쟁취한 방송인 강주은, 배우 심형탁,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와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1993년, 미스 캐나다 진으로 한국에 왔을 당시, 미스코리아 대회 무대를 통해 최민수와 처음 만났다고 했다.
이후 MBC 견학을 갔다가 최민수를 다시 만났다는 강주은은 최민수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가, 같이 커피를 마시러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강주은은 최민수가 대화 3시간 만에 손을 잡고 "'제가 프러포즈 해야겠다' 하더라"고 만남 스토리를 전했다.
또 강주은은 결혼 로망이 드레스를 입고 오픈카를 탔던 것 하나만 이뤄지고, "나머지는 하나도 이뤄진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이게 진정한 결혼 생활이다. 소망하는 그림들이 있는데 결혼하면 다 꺠진다"고 털어놨다.
강주은은 "처음에 걱정했던 건 하도 유명한 배우라 여자 사고를 칠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내가 당시 23살이다. 이 남자가 첫 사랑이었다. 여자 문제가 생긴다면 이건 어렵다, 쿨하게 보내주기로 결심하고 있었다"고 미리 대비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살다 보니까 그 놈의 사고 하나만 안 난다. 별의별 사고는 다 난다"며 가장 걱정했던 여자 문제만 빼고 사고가 다 난다고 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내 강주은은 "이렇게 30년을 살았다. 어떻게 보면 그 하나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주은은 "천 번 다시 태어나도 이 남자랑 결혼한다"고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최민수가 참 독특하다 만난 지 3시간 만에 결혼을 이야기한 이 남자, 진정한 터프가이다. 터프할 때는 터프한데, 나에겐 부드럽다. 그 사실은 나만 알았고, 세상은 몰랐다. 나만이 아는 남자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을까? 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주은은 "그 당시에는 (최민수가) 주변에 미인들에게 바다같이 둘러싸여 있었다. 그런데 왜 나를 사랑하지? 했다. 부모보다 나를 아껴주더라"며 "자랑하고 싶다. '나한테 배울 게 많다'고 하고, 항상 나만 바라보고 있다. 천 번 다시 태어나도 결혼한다"며 최민수에게 받은 애정에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