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귀궁'에서 김영광이 육성재의 몸에 갇혀버렸다.
18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귀궁' 1회에서 강철이(김영광 분)가 죽은 윤갑(육성재)의 몸에 빙의됐다.
윤갑은 여리의 첫사랑이자 왕의 총애를 받는 충직한 검서관이고, 여리는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로 뛰어난 신기를 지녔지만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날 방송에서 윤갑과 여리가 13년만에 재회했다. 윤갑은 무당이 아니라 애체 장인이 된 것을 언급하면서 "내게도 안경을 좀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여리는 "나리의 안경은 아닌 것 같고, 누구의 안경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윤갑은 주상 전하의 안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양으로 가야하는 것에 여리는 고민을 했다.
윤갑은 "찾아보면 좋은 애체 장인이 많겠지만, 임금께 아무나 올릴 수는 없는 법 아니냐. 나는 믿을만한 애체 장인을 천거하며 공을 세워 좋고, 너는 임금의 애체 장인이 되는 영광을 누리고. 일석이조가 아니더냐"면서 설득했다.
여리는 고민 끝에 마음을 먹고 윤갑과 함께 한양으로 향했다. 산길을 걷던 중에 윤갑을 발을 헛디뎌서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여리는 정성스럽게 치료를 해줬다.
그런데 윤갑이 이상함을 감지했다. 3일이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이틀째 계속 같은 자리만 돌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면서 "마치 누군가 우리가 궐에 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아니나다를까 이는 두 사람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던 '이무기 강철이'의 짓이었다. 이에 여리는 약초를 구해오겠다는 핑계로 자리를 뜨고는 강철이를 향해 "언제까지 나를 괴롭힐거냐"면서 화를 냈다.
그렇게 혼자 남게 된 윤갑에게 왕의 정적들인 곽상충(윤승)과 김근후(김동혁)가 다가왔고, 윤갑에게 사정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곽상충은 윤갑의 도발에 분노하면서 칼로 찔러 죽여버렸다.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강철이는 윤갑의 몸을 잠시 빌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빙의했지만, 윤갑의 몸에 갇혀버리고 말았고, 여리는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