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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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부진에 부러운 日? "'한국의 이치로' 저지 OPS 뒤쫓는다" 이정후 뉴욕발 연타석포 주목

기사입력 2025.04.14 17:27 / 기사수정 2025.04.14 17:27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일본 야구계도 2025시즌 초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를 부러운 시선으로 보는 걸까. '일본 매체는 한국의 이치로'라는 닉네임을 붙이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OPS(출루율+장타율) 2위에 오른 이정후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부진과 대비되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4일 "'한국의 이치로'가 OPS 전체 2위로 부상해 저지를 뒤쫓는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풀카운트는 "이정후는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2홈런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미 지난해 홈런 숫자를 웃돌았고, OPS 1.130 수치는 양키스 에런 저지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수준"이라며 "이정후는 4회에 추격 솔로 홈런을 때린 뒤 팀이 2점을 뒤지던 6회에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려 자이언츠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한국의 이치로'라고 불리는 이정후는 2023년 겨울에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으로 입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14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정후는 상대 선발 투수 로돈과 1회 초 첫 타석에서 맞붙어 중견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났다. 

팀이 0-3으로 뒤지던 4회 초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재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85.5마일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7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2호 아치. 







팀 타선 침묵을 깼던 이정후는 6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다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이번에도 로돈의 5구째 81.7마일 커브를 공략해 비거리 114m짜리 역전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이 양키스타디움에서 터진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무려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3출루 경기를 완성한 이정후는 OPS 수치를 무려 1.130까지 끌어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말 한 점을 내주면서 한 점 차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실점 없이 5-4 승리를 지켰다. 시즌 11승 4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지구 1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3승 3패), 3위는 LA 다저스(11승 6패)다. 

이정후는 이날 멀티 홈런 맹활약 속에 시즌 타율 0.352, 19안타, 3홈런, 11타점, 7볼넷, 출루율 0.426, 장타율 0.704, OPS 1.130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압도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렇게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는 이정후와 달리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273, 18안타, 4홈런, 5타점, 4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500로 다소 부진을 겪고 있다. 오타니는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팀의 2-4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일본 매체들도 오타니의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분위기다.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타구 발사각도와 지난해 16.2도와 다르게 평균 11.2도에 머무르고 있다. 좋은 장타 타구가 나오지 않는 이유라 신경 쓰이는 수치"라고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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