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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양의지다" 주전 포수 부활에 국민타자 '엄지 척'…'연장 11회' 김기연 끝내기→두산 시즌 첫 5할 승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09 05:40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로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기연뿐만 아니라 경기 초반부터 맹활약한 주전 포수 양의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7승 7패 승률 5할에 도달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를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승용이었다. 

두산은 1회 초 최승용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노시환에게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선제 3점 홈런을 허용해 먼저 끌려갔다. 

양의지가 반격의 중심에 섰다. 양의지는 1회 말 1사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린 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4회 말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박계범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중견수 포구 실책을 틈 탄 박계범의 홈 질주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7회 초 노시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8회 초 최재훈에게 희생 뜬공을 내줘 다시 4-5로 뒤처졌다. 

두산은 8회 말 양의지의 좌익수 뒤 2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결국 5-5 동점을 이뤘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은 9회 초와 10회 초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올려 연장전 승부를 이어갔다. 9회 말 2사 3루 끝내기 기회를 놓친 두산은 11회 초 이날 복귀한 최지강을 올려 삼자범퇴로 최소 무승부를 확보했다. 

11회 말 1사 뒤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끝내기 만루 기회에서 추재현이 3루수 뜬공으로 허망하게 물러났다. 하지만, 김기연이 상대 초구를 노려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이승엽 감독은 "오늘도 선취점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팀이 점점 끈끈해지는 모습"이라며 "양의지는 양의지다. 공수에서 확실히 무게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택연도 2이닝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른 김기연의 배짱도 칭찬하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양의지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6이닝 76구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승용은 경기 뒤 "최근 두 경기에서 피홈런이 있었기 때문에 공 하나하나 신중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경기 초반에 제구가 조금 흔들리면서 실점했지만, 2회부터는 투구수 조절도 잘 됐고, 내용도 만족스럽다. 1회 피안타와 피홈런 모두 변화구였다. 이후 박정배 투수코치님께서 '직구가 좋으니 직구 위주로 피칭해보자'고 말씀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승용은 "7회까지 던지고 싶었는데 부상이 아쉽다. 큰 부상은 아니라 잘 정비해서 다음 등판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긴 시간 동안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두산과 한화는 오는 9일 맞대결 선발 투수로 각각 콜 어빈과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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