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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팀은 맞는데"…'악전고투' 충남아산, 작년 3전 전승 충북청주전서 희망 찾나

기사입력 2025.04.04 19:49 / 기사수정 2025.04.04 21:3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악전고투하고 있는 K리그2 충남아산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운동장 사정이 여의치 않고 외국인 선수들의 한국 적응도 더뎌 지난해보다 어려움에 빠졌지만 지난해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완승한 기억을 살려 홈에서 승리를 노린다.

배성재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6일 오후 4시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충북청주와의 홈 경기를 벌인다.

지난시즌 17승 9무 10패(승점 60)를 기록하며 깜짝 2위를 차지하고 K리그2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충남아산은 배성재 수석코치를 올해 감독으로 올려 새출발하는 중이다. 배 감독은 지난해에도 선수단 관리와 전술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만큼 올해 감독으로 업그레이드 이룬 지도력이 기대된다.

충남아산의 초반 항해는 좋은 편은 아니다. 이순신종합운동장이 K리그2 최초로 하이브리드 잔디로 새단장하다보니 이번 시즌 K리그2 1~4라운드와 코리아컵 64강을 모두 원정으로 치렀다. 이어 지난달 30일 성남전에서 홈 개막전을 뒤늦게 벌였다. K리그2에선 3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어 14개팀 중 1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아직 초반이다보니 팀 분위기는 살아있고 다른 구단에서도 배 감독이 지난해부터 정형화한 비대칭 백3 전술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K리그 다른 구단 관계자는 "요즘 유행하는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을 보는 것 같다. 전술이 독특하고 변칙적이다"며 충남아산을 까다로운 팀으로 평가한다.



충남아산은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공사로 인해 천연잔디에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젠 이순신종합운동장이 개장했지만 매일 연습할 순 없다. 보조구장은 잔디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보니 인조잔디에서 훈련하는 날이 적지 않다.

전력의 핵심이 돼야 할 외국인 선수들도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기존에 있던 브라질 출신 데니손 외에 스웨덴 출신 아담 위베리(아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 세미르 스말랴지치(세미르), 우루과이-이탈리아 2중 국적 케빈 멘데스(멘데스), 일본에서 온 사토 미사키(미사키)가 새로 합류했다.

아담은 스웨덴 2부리그, 세미르는 슬로베니아, 멘데스는 칠레, 미사키는 리투아니아에서 활약하다 충남아산에 왔다. 멘데스와 세미르는 아직 충남아산에서 정규리그 데뷔를 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포항으로 간 주닝요(2024시즌 12골)의 공백을 메울 외인 공격수가 나올 수 있을지가 향후 충남아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금은 사실상 국내파 선수들이 공격을 맡고 있다. 외인 중에선 미사키가 직전 경기인 성남전에서 골 맛을 봤다.

충남아산은 지난해 3월30일 충북청주를 홈으로 불러 4-1로 대파했다.

한여름인 7월24일 적지에서 두 번째 대결을 벌여 3-0 완승을 챙겼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도 4-1 대승을 이겨 3위로 떨어진 순위를 2위로 올려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충남아산은 충북청주전을 포함해 향후 9경기 중 6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최근 코리아컵 포함해 3연패 늪에 빠진 충북청주를 눌러야 뒤엉키는 K리그2에서 지난해처럼 다크호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인들 기량이 불투명한 가운데 배 감독 용병술과 국내파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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