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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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밀크남' 최수호, 최종 목표는 상남자…"다들 어리고 귀엽게만 봐"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4.05 08: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이승철의 히트곡 '소녀시대' 중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라는 노랫말을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최수호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첫 번째 미니앨범 '원(ONE)'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남성미'를 수도 없이 강조했다. '트롯 밀크남'으로 사랑받았던 앳된 소년이 남자로 돌아왔다는 것을 대중과 팬들 앞에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최수호는 이번 앨범으로 받고 싶은 평가에 대해 통상 수치적인 목표를 내세우는 타 아티스트들과 달리 '이미지 변신'을 언급했다. 그는 "다들 저를 귀엽게 보셔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현역가왕2'를 통해선 (이미지 변신에) 45% 정도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추구미'인 남성미를 위해 최수호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 때는 덮머를 해서 어려 보였다. 제가 봐도 그렇다. 남자다운 모습이 보여야 좋을 것 같아서 '현역가왕2'에 출연했을 때는 가르마를 타고 이마를 보여줌으로써 시원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며 "'나불도 연가' 무대에서는 제스처나 표정을 엄청 연구했다. 혼자 집에서 거울을 보면서 쇼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남자가 된 최수호의 성장을 부모님도 알아봤다고. 최수호는 "부모님도 이제 좀 멋있어졌다고 하시더라. 실제로 '나불도 연가'를 부르고 나서 팬분들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남자다워졌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며 웃었다. 

겉모습만 소년에서 남자가 됐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실력적으로도 충분히 '남자'가 된 최수호다. 

그는 "'미스터트롯'2 때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다 보니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정확히 몰랐다"며 "'현역가왕2'에선 처음부터 마스터님들께 지적을 많아서 악바리 근성이 생기더라. 좋은 말 들을 때까지 계속 연습했다. 점점 실력이 느는 게 보였다. 감정 표현에 있어서도 정말 많이 늘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컴백에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된 이미지에도 소년에서 남자로 훌쩍 성장한 최수호의 무르익은 비주얼을 엿볼 수 있었다. 최수호는 "낯간지럽긴 하지만 엄청 잘 나왔다. 다들 꼭 한 번 봐주셨으면 한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최수호는 한결같았다. 인생에서 달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서도 '상남자'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다들 너무 어리고 귀엽게 보시기 때문에."

취재진 앞 상남자의 요건을 직접 밝히기도 한 최수호다. 그는 "일단 표정이 중요한 것 같다. 옷태도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라 몸을 만들어야겠다고 느꼈고 목소리도 한몫한다. 이번 타이틀곡은 (목소리를) 굵게 내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는 효도"라고 말했다. 

상남자의 필수요건(?)인 벌크업에 대해선 "실제로 벌크업을 한 달 동안 했다. 하루에 4~5끼 먹고 살이 찌니까 얼굴이 이상해지더라. 안 그래도 얼굴에 살이 많은데 볼살이 너무 올랐다. 비수기 때 한번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좋아하는 선배 가수는 원조 '근육몬' 비. 

최수호는 "비 선배님을 되게 좋아한다. 비 선배님 콘서트를 보러 간 적이 있는데 옷을 입고 있는 시간보다 벗고 계신 시간이 더 많더라"라며 "비록 멀리서 봤지만 몸이 너무 좋으셨다.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계시더라. 다음 날 실제로 헬스장을 등록했다. 비 선배님처럼 단단해지고 싶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비 선배님처럼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다재다능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 아닌가.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는 다재다능한 비 선배님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이러나저러나, '상남자'가 되는 것만이 최수호의 목표는 아니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도 팬분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경연에서 저를 보고 좋아해 주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제 노래를 듣고 좋아서 팬이 된 분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그러면 성공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남자' 최수호의 SNS 아이디는 여전 '밀크보이(milk boy)'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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