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성북, 윤현지 기자) 폭행 혐의에 휩싸인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빠뿅'에서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서 A씨는 엑스포츠뉴스 양익준의 '종이뭉치' 폭행 의혹 내용에 대해 "20~30여장이 되는 두꺼운 서류 뭉치로 사정없이 내려쳤다. 6~7회 이상을 맞고 쓸려서 화끈거리고 얼얼할 정도로 비참하게 맞았다"고 증언했다.
A씨는 영화 강의를 열 기회를 준다는 제안에 양익준이 운영하는 술집에 방문해 자신이 준비한 강의 브리핑을 하던 중 수강료에 대해 언급한 대목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이에 대해 양익준은 "제 소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차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중재자가 들어오면서 화해를 했다. 중재자와 A씨가 합의문을 작성했고, 저는 오케이했다. 웃으며 잘 지냈으나 A씨는 계속 진행을 하고 있다. 이유를 모르겠다"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성북구 '빠뿅'은 문제의 발단이 된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양익준은 사건을 재연하며, A씨가 2~30장의 두꺼운 서류뭉치라고 밝혔던 것도 B5 사이즈의 15장 정도의 메모지라고 공개했다.
양익준은 A씨를 돕기 위해 '빠뿅'에서 워크숍을 할 것을 제안했다. 양익준은 경력이 없는 A씨의 상황을 고려해 1~3만 원의 수강료를 제안했으나, A씨는 무료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양익준은 "(무료로 수강을 진행하겠다는 말에) 답답해졌다"라며 15장 정도의 B5사이즈 메모장으로 "통통, 머리를 두 번 두드렸다"고 재연했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양익준을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평소 친분이 있던 영화 스태프 A씨를 폭행하며 폭언한 혐의로 성북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