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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삼성 "레예스, 발등 예상보다 괜찮다고"…김영웅·원태인·구자욱 상태는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5.03.01 12:18 / 기사수정 2025.03.01 13:19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일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와 내야수 김영웅의 상태를 전했다.

레예스는 지난달 22일 청백전 등판 후 오른쪽 발등에 통증을 느꼈다. 일본 현지 병원에서 MRI를 촬영한 결과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소견이 나왔다. 캠프 일정이 3월 초 마무리되는 상황, 27일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비행기가 연착돼 당일 병원 진료를 받지 못했고, 이튿날인 28일 정밀검진에 임했다. 

삼성 구단은 "레예스는 국내 병원 2곳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다. 일본 병원의 진단에 비해 골 유합이 잘 돼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운동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통증일 가능성이 있어 향후 2주간 치료를 통해 통증 경감 상태를 확인한 뒤 훈련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만 감독은 "귀국 당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부상 부위가 나쁘지 않다고 한다. 복귀가 조금 빨라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하기엔 섣부르다. 향후 통증이 사라지면 기술 훈련에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 중이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는 일찍 돌아올 수 있을 듯하다"고 부연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가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만약 레예스가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오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박 감독은 "백정현 선수가 준비하고 있다. 원래 (백)정현이를 여섯 번째 선발투수로 생각 중이었는데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정현이를 넣으려 한다. 그렇게 대비 중이다"고 귀띔했다.


3루수 김영웅은 캠프 훈련 과정에서 옆구리에 불편감을 느껴 지난 22일 귀국했다. 오른쪽 늑골 타박(골멍) 진단이 나왔다. 국내에서 치료받고 퓨처스팀의 홈구장인 경산볼파크에서 재활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일상생활에선 통증이 없는 상태로 3월 초 MRI 재촬영 예정이다.

박 감독은 "한국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어 통증은 거의 없다고 한다. 아프지 않은 선에서 기술 훈련을 조금씩,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기술 훈련 돌입 후 몸 상태를 봐야겠지만 시범경기 막바지쯤엔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개막 때는 함께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부상이 생긴 선발투수 원태인과 외야수 구자욱은 어떨까.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도중 오른쪽 어깨에 이상을 감지했다. MRI 촬영 결과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관찰됐다. 관절 안에 약간의 출혈과 부기가 있었다. 어깨 회전근개 힘줄염을 동반해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회복과 재활에 매진했다. 아직 실전 경기엔 등판하지 않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박 감독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요즘 우리 팀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는 분위기다"며 "아직 언제 등판할지 계획은 잡지 않았다. 개막에 맞춰 올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한국에서 투구 수나 몸 상태 등을 더 보려 한다. 한국의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 그 부분도 고려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듯한 곳에서 몸을 더 만들어야 하는 선수들은 오키나와에 며칠 더 머무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 상황이 된다면 여기서 훈련에 더 매진할 수 있게끔 해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도중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미세 손상됐다. 재활 끝 1일 LG 트윈스와의 캠프 연습경기에 선발 출장한다.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선다.

박 감독은 "첫 실전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대신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실전 감각을 조금씩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라 출전을 결정했다. 하지만 정말 안 다쳤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비까지 병행하는 시점은 두고 봐야 한다. 시범경기 초반까지는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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