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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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중 선배 나올까요? 안타 꼭 칠 것" 운명의 장난인가 '롯데→두산' 이적생 첫 상대 친정이라니 [미야자키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27 11:50 / 기사수정 2025.02.27 11:50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오는 3월 2일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오는 3월 2일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운명의 장난일까.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상대하는 KBO리그 팀은 친정 롯데 자이언츠다. 김민석은 친정 팀과 맞대결할 경우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대결하고 싶단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과연 김원중과 김민석의 맞대결이 곧바로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2004년생 김민석은 2023년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1라운더 우투·좌타 외야수다. 김민석은 데뷔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02안타, 3홈런, 39타점, 16도루, 53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김민석은 입단 2년 차인 2024시즌 41경기 출전, 타율 0.211, 16안타, 6타점, 3도루, 14득점으로 슬럼프를 겪었다. 팀 동료 윤동희와 황성빈 등에 밀려 1군 경기 출전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다. 결국,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외야수 추재현과 투수 최우인과 함께 3대 2 트레이드에 포함돼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석은 호주 블랙타운 스프링캠프에 이어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까지 치열한 외야 경쟁 구도에 서 있다. 중견수 정수빈-우익수 제이크 케이브까지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좌익수 단 한 자리를 두고 김민석을 포함한 조수행, 전다민, 추재현, 강현구 등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미야자키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비시즌부터 수비와 함께 타석에서 더 끈질긴 장면을 보여주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까지 몸 아픈 곳 없이 내 계획대로 캠프를 잘 보내고 있다. 두산 유니폼도 잘 어울려 보여서 좋다(웃음)"며 "팀 동료들과도 두루두루 다 친해졌다. 외야 동료들과도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 속에 재밌고 즐겁게 훈련해서 좋다"고 전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오는 3월 2일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오는 3월 2일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오는 3월 2일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오는 3월 2일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어릴 적 우상이었던 팀 선배 정수빈과 보낸 캠프 시간도 알찼다. 바로 뒤에서 정수빈의 수비 훈련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까닭이다. 

김민석은 "뒤에서 (정)수빈 선배님이 수비 스타트를 하는 것만 봐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더라. 급하지 않고 여유 있게 수비하시는 걸 보면서 나도 꼭 저렇게 플레이하는 위치까지 가고 싶단 욕심이 생겼다"며 "일단 강한 송구도 중요하지만, 내야수에게 정확히 던지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최대한 편안하게 잡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석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상대하는 팀이 친정 롯데다. 두산은 함께 미야자키 캠프로 온 롯데와 오는 3월 2일 구춘대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김민석은 "캠프 기간엔 서로 바빠서 연락을 잘 못했는데 옛 동료들을 보면 반가운 마음이 클 듯싶다. 반대로 만나면 또 무언가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커질 것"이라며 "김원중 선배님과 맞붙고 싶었는데 안 나오시지 않을까. 어쨌든 그날 내가 나가게 된다면 안타를 꼭 치고 싶다. 정규시즌 때도 두산이 롯데보다 많이 더 높은 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콘택트 능력 하나만큼은 타고 난 선수다. 이제 더 좋은 타구 질을 만들면서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야 개막 엔트리 생존까지 이어질 수 있다. 

김민석은 "남은 캠프 기간 타격 타이밍과 포인트에 대해 완벽하게 정립한 뒤 시범경기에 임하고 싶다. 올해 목표는 일단 최대한 오랫동안 팀 동료들과 야구하는 거다. 나도 거기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열심히 잘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오는 3월 2일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오는 3월 2일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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