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성령이 과거 미스코리아 출전 일화와 자신을 닮은 두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는 김성령이 먹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김성령은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누룽지 정식을 먹기 위해 춘천의 한 호프집을 찾았다.
1967년 생인 김성령은 1988년 제32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한 뒤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김성령은 "엄마 친구 중에 명동에 의상실을 다니는 부잣집 친구가 계셨다. 내가 방송일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의상 디자이너를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그렇게 명동에 가서 의상 디자이너 분을 만났는데, 나를 보자마자 '넌 그냥 미스코리아다'라고 하더라. 그리고 날 미용실에 데려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파란 수영복을 딱 던져주면서 이거 입고 나와보라고 하더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김성령이 간 미용실이) 거의 미스코리아의 산실이다"라고 말을 더했다.
김성령은 "내가 갔던 미용실에서 한 번도 진이 안나와서 한이 맺혀 있었는데, 내가 그 미용실에 가서 처음으로 진이 됐다. 그 이후에 오현경, 김사랑까지 미스코리아 진이 많이 나왔다"고 떠올렸다.
"하루 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다"는 전현무의 말에 김성령은 "그 때는 광화문에서 카퍼레이드를 할 정도로 미스코리아의 인기가 많았다. 그리고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서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에 출연했다. 데뷔작으로 주연을 했다"고 얘기했다.
이내 "사실 그리고 나서 그 뒤로 16년 동안 영화를 못했다. 그 영화를 찍고 나서 제안이 들어오는 영화마다 거절했다. 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제안이 안 들어오더라. (너무 일찍 성공해서) 연기를 우습게 봤던 것이다"라고 후회했다.
전현무는 "결론적으로 복을 걷어찬 것이다. 그래서 소년급제가 안 좋다고 하지 않나"라고 말을 더했다.
또 김성령은 "아드님이 있으신 걸로 안다"는 전현무와 곽튜브의 말에 "2001년, 2005년생 아들이 둘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누나랑 서 있으면 모르는 사람들은 동생인 줄 알겠다"면서 김성령의 동안을 언급했고, 쑥스러워하던 김성령은 '아들은 뭐 한다고 하냐'는 말에 " 스키장에서 스키 강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현무는 "멋지다"고 응원했고, 곽튜브도 "거기서 인기 진짜 많을 것 같다. 스키장이야말로 연애의 장이다"라고 거들었다.
'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