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열아홉 부부'가 극적으로 두 번째 이혼 위기를 넘겼다.
2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부부들의 최종 조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부부들은 심리 생리 검사 결과를 받았다. 열아홉 부부 남편은 "아내가 내 돈을 축내는게 꼴보기 싫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섭섭했다. 저는 집에서 살림만 하는데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슬프고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은 아내에게 "다시 19살이 되더라도 남편과 결혼할거냐"는 질문을 던졌고, 아내는 "아니"라고 답했다. 남편은 그런 질문을 한 이유를 궁금해하는 서장훈에게 "그때의 아내가 좋아서"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남편과 결혼하지 않겠다던 아내의 결과는 '거짓'이 나왔다. 서장훈은 "10초간 숨을 참으셨다. 그건 고민을 많이 했다는 흔적이다. 그리고 이분들은 한 번 이혼을 했다가 재결합했다. 천생연분이라는 얘기다"라며 "보통 이혼한 부부가 재결합하기는 진짜 쉽지 않다.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열아홉 부부 아내는 "다시 생각을 해보니까 20살 떄로 돌아가도 다른 남자보다는 지금 남편의 낫지 않을까"라고 속마음을 전했고, 남편도 "서장훈님 말을 듣고 천생연분이라는 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최종 조정에서 아내는 "서로 안 맞아서 한 번 이혼한 적이 있다. 그래서 지금 많이 망설여지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여전히 이혼에 대한 생각이 있음을 밝힌 반면, 남편은 "앞으로 잘 살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이혼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아내의 이혼 의사에 우선 재산 분할에 들어갔고, 아내 측은 5:5 분할을 요구했지만, 남편 측은 7:3을 제안했다. 이에 아내는 "좀 서운하고 화가 났다. 아들 둘을 낳고 살아 온 정이 있는데"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재산을 모은 데 자신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고.
양육권까지 조정한 부부는 극적으로 서로의 잘못을 인정한 후 이혼을 유예했다. 조건 중 애정표현을 원한 아내는 뜬금 "셋째 낳을까?"라는 폭탄 발언을 남겼고, 남편은 "집안 파산 내려고"라며 웃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