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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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광' 봉준호 "맨시티 초청받아 '덕배' 만날 수 있었는데…" (질문들)[종합]

기사입력 2025.02.19 08:3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봉준호 감독이 남다른 축구광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신작 '미키 17'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일은 줄이지만 남아 있는 일에서는 폭을 넓히고 싶다"며 "예를 들면, 저는 축구 좋아하는데 축구 유튜브에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 개봉할 때 축구 유튜브 출연하고 싶다고 했더니 홍보팀에서 경악하면서 말리더라"며 "17이라는 숫자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가서 열심히 축구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못 나가게 하더라"고 아쉬워했다.



이러한 축구 사랑 덕분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부터 초청을 받은 적도 있다고.

봉 감독은 "오스카 직후였다. 제가 케빈 더 브라위너 팬이라고 했더니 홈경기를 직관시켜주겠다고 하더라. 여행 비용도 다 대줄테니 와서 스위트 박스에서 딱 보고, 케빈 데 브라위너, 한국에서는 '덕배'라고 부르는데 덕배랑 인사도 시켜주겠다고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와 대박이다' 했는데, 팬데믹이 터졌다"며 "저도 그런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5년 전에. 그 이후로 연락은 없는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 구장은 방문한 적이 있다. '미키 17'을 런던에서 찍었다. 북런던에 스타디움이 있지 않나. 거기 한 번 (가봤다)"고 말했는데, 손석희는 "안 부럽다. 저는 '최강야구'"라고 농담했다.



봉 감독은 "축구만큼 아름다움을 가진 스포츠는 없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비할 바가 아니"라며 '인간 움직임의 어떤 아름다움의 정수에 다가가있다"고 열변을 토했는데, 손석희는 "야구도 움직인다. 선 하나를 넘느냐, 안 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바뀐다는 걸 야구를 봐야 알 수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봉 감독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할 때 최근에 VAR로 운명의 선을 긋는"이라고 반응했고, 결국 손석희는 "졌습니다. 축구광이시군요 지금 보니. 그래도 '최강야구'가 더 재밌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봉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라민 야말이라는 선수를 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는데, 손석희가 "이대호 선수가 조선의 4번 타자"라고 하자 "여기까지 (하겠다). 역린을 건드린 것 같다"고 항복 선언을 했다.

사진= '질문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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