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이자 구준엽의 아내인 故서희원이 수목장으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동생도 팬들의 추모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5일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은 전날 수목장으로 영면했다.
남편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과 지인들은 고인의 옛집에서 비공개로 작별식을 열고 마지막까지 고인을 추억했다.
고인을 기리는 피아노 연주가 울려퍼지고, 유족과 지인들은 샴페인을 마시며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의 상심이 커 보였다"며 눈에 띄게 수척해진 구준엽의 모습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서희제는 15일 자신의 SNS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하는 언니를 추모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족을 대표해 경의를 표한다"며 고마움의 메시지를 남겼다.
서희원은 지난 3일 일본에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인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69년 생인 구준엽과 1976년 생인 서희원은 7살 차이로,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 분쟁으로 팀 이름을 'ASOS'로 변경한 뒤 200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고,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2011년에는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뒀고, 10년 만인 2021년 11월에 이혼한 뒤 2022년 구준엽과 결혼해 곧 결혼 3주년을 앞뒀지만 세상을 떠났다.
이후 구준엽은 자신의 SNS로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아내를 떠나보낸 비통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구준엽·故서희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