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이강인을 방출하고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계획이다.
프랑스 매체 데일리메르카토는 15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의 네 가지 움직임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겨울보다 이번 여름 훨씬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킬 것"이라며 "오른쪽 윙 포지션에서 AS 모나코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가 최우선 영입 선수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이강인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가 치른 34번의 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야 한다"며 이강인이 경쟁에서 밀려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SG 소식을 전하는 PSG인사이드 악투스도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 매각될 에정이다. 나중에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이강인은 방출 명단에 올라갈 것"이라며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또 다른 매체 파리팬도 "2023년 7월 마요르카에서 영입한 한국인 공격수 이강인은 2028년까지 PSG와 게약돼 있고, 이번 시즌에는 첫 번째 시즌보다 더 많이 뛰고 있으나 모든 사람을 설득하지는 못했다"면서 "PSG는 이강인과 관련해 강력한 선택을 내렸다. 아직 공식적인 내용은 없으나 이강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적설을 다뤘다.
이강인이 방출 명단에 오른 이유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계획에서 멀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풋수르7에 따르면 이강인은 더 이상 PSG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으며, 이강인을 PSG로 데려왔던 루이스 캄포드 단장은 이미 이강인을 대체할 선수를 찾았다.
또한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합류, 우스만 뎀벨레의 폭발적인 성장,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할약으로 인해 이강인의 미래가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PSG는 이강인이 올 시즌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으나 경기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기대치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느끼고 있으며, 스페인과 영국에서 이강인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을 대체할 선수로는 모나코 공격형 미드필더 아클리우슈가 지목됐다.
매체는 "프랑스 국가대표 유망주 아클리우슈의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 경기에 대한 시야, 다재다능함은 PSG 코치진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아클리우슈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빈 자리가 나와야 한다. 이에 따라 이강인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PSG가 아클리우슈 영입을 위해 이강인을 내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PSG를 떠난다면 스페인 라리가 복귀 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실제로 이강인은 올해 초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소속으로 아스널을 전담하는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아스널은 1월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6경기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으나 현재 책정된 이적료는 부담스럽다. 아스널은 PSG가 완전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보도하며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주장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출전하고는 있지만 PSG에서 여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원할 수 있다"며 이강인이 이적을 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프랑스 매체 VIPSG에서도 "이강인이 아스널로 이적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한 아스널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면서 "이강인의 실력을 알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을 보냈다. 두 구단 모두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 이강인 영입에 도전할 것이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3억원)에 달한다"라고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프랑스 RMC 스포츠 소속 기자 다니엘 리올로가 "PSG는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에게 올인할 것이다. 이삭을 영입하기 위해서라면 랑달 콜로 무아니와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까지 거래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며 이강인이 매각 대상으로 분류돼 뉴캐슬로 향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PSG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도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