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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헌신' 산산조각→"손흥민 주장 그만 둬!" 충격 주장 나왔다…SON 선배들 대체 왜 이러나?

기사입력 2025.02.15 08:20 / 기사수정 2025.02.15 09: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을 향한 억지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토트넘 홋스퍼 선배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3일(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손흥민에 대해 말한 내용이 싫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2023-2024시즌부터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주장이다. 100년이 넘는 구단 역사상 아시아인 주장은 최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팀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그는 긴 시간 팀에 있었던 만큼 팀의 문화를 만들고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레이저 포스터, 벤 데이비스를 제외하면 손흥민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선수단에서도 고참급이며 어린 선수단을 잘 통제하고 감독과의 가교 역할도 계속 이어왔다. 그러면서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팀 내 부상자들이 넘쳐나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이 쉽게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4위로 현재 최악의 순위이며 국내 대회인 FA컵과 카라바오컵을 같은 주에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지난 7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 0-4 대패로 탈락, 10일 애스턴 빌라와 FA컵 4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해 탈락하며 '무관'의 가능성이 순식간에 치솟았다. 



토트넘이 극도의 부진을 겪자 먼저 대두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론이다. 특히 애스턴 빌라전 패배와 FA컵 탈락으로 그는 코너에 몰렸다. 

포스네코글루의 경질론에 이어 등장한 게 바로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었다. 

특히 토트넘 선배이자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레드냅은 토트넘이 어려울 때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무언가 보여준 적이 없고,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된 적도 없다면서 손흥민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레드냅은 매체를 통해 "난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토트넘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를 생각해 봤다. 대체 손흥민은 뭘 하는 건가?"라고 이야기했다.

레드냅은 또 "토트넘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특히 제드 스펜스는 많은 역할을 수행했다. 내가 어린 선수였다면 나를 도와줄 선배가 있기를 바라겠지만, 현재 토트넘에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 만한 선수가 없다"면서 토트넘의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 덕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토트넘 선배인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을 의심했다. 아예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펼쳤다. 



오하라는 "토트넘이 최근 치른 두 경기였던 리버풀전과 애스턴 빌라전은 토트넘의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경기였지만, 토트넘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며 "토트넘에는 투지와 열정, 그리고 리더십이 부족했다"라며 팀의 현 상황을 짚었다. 

"토트넘의 부족한 리더십은 감독과 주장에게서 비롯된다"고 말한 오하라는 "이런 말을 하기는 싫지만, 손흥민은 이제 더 이상 토트넘에 어울리는 주장이 아니"라고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그동안 토트넘을 위해 엄청난 헌신을 했지만 팀이 어려울 때 팀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라면서 "주장이라면 앞에서 팀을 이끌고 선수들을 독려하며 팀을 위기에서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 손흥민은 이제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손흥민이 주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런 리더십의 의문은 손흥민의 방출론까지 이어졌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 손흥민을 비롯해 공격진 3명을 이번 여름에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44만 5000파운드(약 8억원)의 주급을 받는 3인조를 자를 준비를 마쳤다"며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고려해 팀 개편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단독 보도를 내놓았다.



이어 "토트넘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레비 회장 체제에서 성공이 부족하다. 정기적으로 새로운 영입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게 과언이 아니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근래 토트넘의 부진을 지적했다. 

매체는 또 "이렇게나 실망스러운 시즌 이후 만약 토트넘이 새로운 영입과 리빌딩을 원한다면 선수단 대부분이 불평할 수 없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4위에 쳐져 있고 카라바오컵, FA컵을 지난주에 탈락했다"라며 리빌딩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리빌딩의 신호탄은 바로 손흥민의 방출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조심스럽게 손흥민의 방출을 고민하며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충성스러운 선수였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의 방출에 대한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라며 손흥민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들은 이제 공격진에 몇몇 큰 결정들을 하고 있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투명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으며 마티스 텔의 구매 옵션 결정도 이뤄져야 한다. 히샬리송과 베르너, 손흥민이 합쳐서 약 44만 5000파운드(약 8억 489만원)의 주급을 얻고 있어서 토트넘은 꽤 많은 주급을 아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가 12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토트넘의 32세 한국인 선수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약 754억원)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독점 보도하면서 손흥민의 사우디 이적설이 더욱 불타올랐다.

비단 올 시즌의 부진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기 어렵지만, 33세에 다가서는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가 많은 말들을 만들고 있다. 시즌 마무리까지 3개월 남은 시점에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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