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투수 전사민은 스프링캠프 기간 기량을 끌어올리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핵심 유망주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2025시즌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이 볼에 배트 나갔으면 부러졌겠다."
NC 다이노스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CAMP 2)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국해 어느덧 세 번째 턴을 마무리했다.
지칠 시점이 됐기에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선수단에 '48시간' 이상의 휴식을 부여했다. 1분 1초가 아까운 해외에서 이례적인 조치다. 악천후 등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이 감독은 "야간 훈련 후 휴식, 휴일, 오전 훈련 휴식하며 효율적으로 휴식을 배분해 선수들 부상 방지를 노력했다. 충분한 휴식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와 훈련 집중도 및 에너지가 올라간 부분에 만족한다. 캠프 기간 내내 세밀한 관리와 이를 통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NC 투수 전사민은 스프링캠프 기간 기량을 끌어올리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핵심 유망주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2025시즌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에너지를 충전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쏟아냈다. 특히 다가올 2025시즌 NC 불펜진을 이끌어야 할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가 만족스러웠다.
전사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네 번째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41개까지 투구수를 끌어올렸으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40㎞ 중반을 유지했다. 투수 전문가인 서재응 수석코치와 이용훈 메인 투수코치는 "굿 볼"을 외치며 전사민 구위에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NC 투수 전사민은 스프링캠프 기간 기량을 끌어올리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핵심 유망주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2025시즌이다.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김형준은 전사민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신중하게 공을 받았다. 위력적인 구위에 "이 볼에 배트 나갔으면 부러졌겠다"고 기운을 불어넣었다.
2023년 6월 23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 연장 10회말 대타로 출전해 날카로운 타구로 3루수 땅볼을 기록해 '전타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NC 기대주 전사민. 지난해 17경기 23⅔이닝 평균자책점 9.51 17탈삼진으로 주춤했다. 가지고 있는 구위는 좋았으나 1군에서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팀이 많은 기대를 하는 유망주인 만큼 기량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NC 투수 한재승은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이어 좀 더 발전하려 한다. 이용훈 투수코치의 많은 칭찬 속에 발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또다른 기대주 한재승 역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0일 세 번째 불펜 투구에서 35구를 던지며 평균 구속 140㎞ 중반 구속을 기록했다.
한재승은 지난해 뿌듯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51경기 1승 2패 6홀드 45⅓이닝 평균자책점 3.97 44탈삼진. 커리어하이를 썼으나 전반기(36경기 1승 1패 6홀드 30이닝 평균자책점 3.90 34탈삼진)보다 후반기(15경기 1패 15⅓이닝 평균자책점 4.11 10탈삼진) 흔들렸다. 퓨처스리그에도 다녀오는 등 성장통을 겪었다.
NC는 비시즌 불펜진 재구성에 돌입했다. 지난해까지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베테랑 이용찬이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꾸며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 등에 경쟁 구도가 펼쳐졌다. 빈자리를 채워야 할 전사민과 한재승이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꽃피운다면,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NC 투수 한재승은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이어 좀 더 발전하려 한다. 이용훈 투수코치의 많은 칭찬 속에 발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사민은 "오늘(10일) 투구에서 슬라이더의 로케이션이 일정한 부분과 투심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잘 형성된 부분이 만족스럽다. CAMP 2에서 생각한 구위가 잘 유지되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 연습을 했는데 이 부분 역시 훈련 시 생각한 부분처럼 이루어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부상 없이 CAMP 2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한재승 역시 "세 번째 불펜 투구지만, 마운드 위에서 기복 없이 좋은 느낌이 계속 유지되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 이 느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올 시즌 새롭게 장착한 변화구를 계속 연습하고 있고 조금씩 내 것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차근차근 연습해 시즌 들어가기 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CAMP 2 대만까지 완주하는 것이 목표이다.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NC 투수 한재승은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이어 좀 더 발전하려 한다. 이용훈 투수코치의 많은 칭찬 속에 발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코치 역시 기대주들의 성장세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전사민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CAMP 1(마무리캠프)부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지만, 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적극적이다. 또 마운드 위에서 본인의 공에 대해 정확히 인지되어 있다. 경기에서 본인의 볼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다. 올 시즌 많은 기대가 된다"고 얘기했다.
이어 "한재승은 CAMP 1에서부터 본인의 플랜을 지금까지 잘 이어오고 있다. 훈련에 대해 적극적이고 습득 속도가 빠르고, 본인의 것으로 잘 만들고 있다. 올 시즌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본인의 계획이 명확해 본인 스스로 좋은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