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재찬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체크인 한양'으로 또 성장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에 출연한 박재찬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체크인 한양'은 손님은 '왕'이라는 무엄한 기치를 내건 조선 최대 객주 용천루와 그곳에 인턴 사환으로 입사한 조선 꽃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파란만장 성장 로맨스 사극이다. 박재찬은 자신의 가문 남해상단을 일으켜세우기 위해 용천루에 입사한 바른 생활 청년이자 '하오나 4인방' 멤버 고수라로 분했다.
9일, '체크인 한양'이 막을 내렸다. 용천루에서 다사다난한 일상을 보냈던 하오나 4인방이 용천루를 떠나 새로운 시작을 했다. 고수라는 하오나즈와 남해로 향해 새로운 여각 운영에 도전했고 대각주로 성장해 눈길을 끈다.
박재찬은 "'체크인 한양'과 하오나 4인방을 만나 즐거운 케미를 보여드린 거 같아 너무 좋다. 첫 사극 도전에 많은 걸 배웠고 선배들도 많은 걸 가르쳐주신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25%가 넘으면 시즌2 제작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찬은 "시청률은 저도 가끔 확인을 해보는데 점점 높아지더라. 스토리적인 부분, 하오나 4인방의 케미를 좋게 봐 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신이 대각주가 되는 엔딩에 한 번 더 욕심이 생겼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박재찬은 "제가 대각주가 되지 않았어도 시즌2를 하고 싶은 건 마찬가지였겠지만, 제가 대각주가 된 순간부터 눈을 반짝거리며 '이건 시즌2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행복했다. 여각에서 제가 면접을 보는 신이 있는데 다음에 이런 역할도 해보고 싶을 정도로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야욕을 드러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최종회 쿠키영상에서 등장한다. 이에 대해서도 박재찬은 "풀어갈 이야기가 더 있을 것"이라며 여전한 시즌2 소망을 드러냈다.
그룹 DKZ 멤버이기도 한 그는 연기를 전문적으로 꾸준히 배운 적이 없었다며 "이번 '체크인 한양'에 들어가면서 레슨도 꾸준히 받았고 선배들과 맞춰보기도 했다. 제가 찍은 드라마 중 또래들과 가까이 뭉쳐서 찍은 게 처음이다.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극 중 여장 비주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여장을 하려고 머리를 정말 많이 길렀어요. 그래야 가발을 써도 연결이 자연스럽다 하더라고요"
반년간 머리를 기르며 남다른 열정을 자랑한 그는 "제가 여장을 처음해보는 건 아니지만 정말 진지하게 여장을 한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다 즐거워해주시더라"라며 미소지었다.
박재찬은 "'체크인 한양' 안에서 개그맨이 된 거 같아 좋았다. 시청자도 현장도 많이 예쁘다고 해주셔서 노력이 헛되이진 않았구나 싶다"면서도 "사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조금 남자 같아서 실망하긴 했다. 더 진심으로 하고 싶었는데 극 중 수라가 메이크업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서툴 수도 있지 생각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수라는 용천루에서 모든 수행과제에 열정적인 모범 인물이다.
이에 대해 박재찬은 자신과 수라의 싱크로율은 70%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데뷔 초의 저를 많이 닮았다"며 "용천루에서 수라도 성공하려고 열심히 열정 가지고 노력한다. 데뷔 초 열정 가득했던 절 닮았다고 생각한다. 처음 입사한 수라와 연예계라는 업계 안에서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다짐한 데뷔 초 제 모습 모두 시작 같은 느낌이 강했다"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체크인 한양'은 9일 종영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동요엔터테인먼트,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