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전 남편, 구준엽 "슬픈 척, 흠집내기" 저격에 "전쟁할 것" 맞대응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구준엽이 아내 故 서희원의 전 남편을 저격한 가운데, 전 남편 측 또한 루머에 재반박해 화제다.

지난 6일 구준엽은 아내이자 배우 서희원의 사망 이후 자신의 심경을 전한 글을 처음으로 게재했다. 

구준엽은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는 괴로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는 구준엽은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는 故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를 저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왕소비는 서희원의 비보가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전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 화면으로 바꿨으며 초췌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등장해 고인을 이야기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가 오고 있음에도 우산 없이 길을 걷는 모습을 노출시켰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서희원의 팬들은 왕소비가 빗속에서 슬퍼하는 모습을 일부러 연출한 '퍼포먼스'라고 꼬집었다.



왕소비의 모친이자 고인의 전 시모인 장란은 전 며느리의 죽음을 언급하며 라이브 방송을 해 현지 네티즌에게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장란은 서희원의 유해를 일본에서 대만으로 옮겨올 때 사용된 전세기를 왕소비가 지원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린 것에 대해 "모든 사람에게 진실과 거짓을 설명할 수 있나요? 진실을 말하면 어떤 결말이 될까요. 거짓말을 하면 또 어떤 결말이 될까"라고만 답하며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왕소비가 엮인 전세기 가짜뉴스에 분노를 표했다. 서희제는 "모든 장례 절차는 우리 가족과 제 남편이 직접 진행했다. 언니가 하늘에서 다 내려다보고 있는데도 이런 견디기 힘든 가짜뉴스가 계속 되어야 하냐"고 울븐을 토했다.

그러나 7일, 현지 매체 삽립신문(SETN)은 왕소비의 친구들은 "우린 싸울 준비가 되었다. 누가 서희원을 돌보지 않았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소비 측근들은 "왕소비는 지난 10년 간 서희원을 위해 대만과 중국을 수천 번 오갔다. 굳이 빗속에서 (가짜로) 슬픔을 표할 이유가 없다. 아이들의 어머니다. 왕소비는 너무 큰 상처에 일어설 수도 없는 상태인데 루머를 어떻게 전하겠나" 라고 발언했다. 

또한 "아이가 누구와 있고 싶은지 아이들에게 물어본 사람이 있나요"라고 덧붙여 국내외로 화제가 되고 있다. 



끊임없는 루머에 고인의 생전 매니저가 SNS에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매니저는 "진짜 남자는 서희원 편에서 아이들을 보호한다. 누가 루머를 퍼트릴 때 우린 조용히 슬퍼했다"며 구준엽이 4600만 위안 사망보험을 가입했으며, 동생이 유골함을 집에 보관하겠다고 고집 부린 이유가 왕소비가 집 대출을 계속 지불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등의 소문이 모두 루머라고 전했다.

또한 전남편이 전세기를 빌린 것도 가짜뉴스라며 "왕소비가 한 일은 운전기사에게 기자들 앞에서 내려달라고 한 후 30분을 빗속에서 걸은 것뿐"이라고 짚었다. 

또한 "서희원의 모친이 진정한 사랑은 전 남편이었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서희원의) 어머니는 구준엽과 함께한 3년의 결혼 생활이 딸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네티즌과 서희원·구준엽의 팬들은 끝없는 왕소비 측의 이슈에 구준엽과 고인의 가족들을 걱정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 구준엽, 중국 온라인 플랫폼, TVBS, 리버티타임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